세부 - 홍콩, 구름 많음
저녁 10시 15분 비행기를 타고 홍콩으로 떠나기 때문에 오늘 하루치의 숙박을 더 계약했다
물갈이를 하는 것인지 배탈 몇 일만에 나는 파김치를 넘어 해파리가 되어가고 있었고 모처럼 온 여행을 계획대로 하지못해 여자친구에게 미안했다.
어제 일정대로 호핑투어를 했더라면 상황에 따라 씨워커나, 파라세일링, 제트스키 중 한 가지의 액티비티를 추가로 하려했지만 한 달이나 남은 여행을 처음부터 빡세게 매일 일정을 소화하기보다는 느긋하게 즐기기로 했다.
SM과 경쟁한다는 아얄라(Ayala) 몰을 다녀오기로 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SM은 한국의 이마트, 아얄라는 신세계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호주의 Zarraffa's coffee처럼 Bo's coffee도 필리핀의 자체 브랜트 커피다. 필리핀 자체 브랜드인데 맛을 안보고 갈 수는 없지.
<음, 제 점수는요>
아얄라는 SM과는 다르게 잘 꾸며진 자체 정원이 있다. 상당히 넓고 말끔하게 꾸며져 있는데 밤에 와도 사진찍기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시드니의 달링하버(Darling harbour)가 생각난다>
<실내 장식은 물론 나무들마다 걸린 트리장식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
오후에는 어제 들렀던 숙소 근처의 마사지 숍 네이쳐 스파(Nature Spa)를 갔다. 어제는 건식 마사지를 받았으니 오늘은 습식 마사지를 받아봐야지.
<제발 조용히 해주세요>
몸에 아로마 오일을 발라서 마사지를 해주는데 기분이 이상하다. 속까지 느끼해지는 것 같다. 이따가 샤워는 콜라로 해야겠어.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 박하향이 향긋하더라. 휘발성이 있는 오일을 사용하는지 피부에 쿨샴푸를 사용한 것처럼 시원해졌다. 안마가 시원하다는 표현은 언제쯤 알게될까.
8시. 공항으로 떠나는 택시에 올랐다. 길이 좀 막히기는 했으나 호텔에서 잡아주는 택시는 신기하게 알아서 미터기를 켠다.
도착한 공항터미널이라고는 둘러볼 것도 없었다. 터미널비로 550페소씩 1100페소를 내고 10시 15분, 홍콩으로 출발했다.
택시비, 군것질, 마사지 등 : 2254페소(6만원)
터미널비 : 1100페소(3만원)
비행기(세부 - 홍콩) : HK$ 1240 + 1191 = 2431(35만 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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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행 지출 : '11. 12. 17 - 22(6일), 마닐라, 보홀, 세부>
($ 1 = 1130원, HK$ 1 = 145.7원, P 1 = 26.97원)
숙소비 : 40.02 + 108.28 + 109.35 = $257.65(291,000원)
식사, 교통, 기타 : P 19090(515,000원)
비행기 : HK$ 1806(홍콩 - 마닐라) + P 4517.44(마닐라 - 보홀) + HK$ 2431(세부 - 홍콩) = 739,000원
(환율 : P1 = 27원)
총 계 : 1,54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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