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거는's 일상/뭐하고 놀지?

[소소한 AV생활] DVD, 블루레이 리핑, 구글드라이브 무제한

by 이거는 2019. 7. 28.

DVD와 블루레이 리핑하기, 구글 드라이브 무제한





DVD나 블루레이를 모으는 취미가 있는 사람들은

소유했다는 느낌과 책장에 가지런히 정돈되어 꽂힌 컬렉션을 눈으로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곤 하는데

이것을 가끔 보고싶을 때마다 책장에서 꺼내고, 케이스를 벗기고, 플레이어에 넣고 하는 일련의 과정은

대단한건 아니지만 조금 번거롭다.

여기에 매번 꺼내고 넣을 때마다 케이스가 손때묻고 훼손되는 느낌은 팬심으로서 가슴이 아프다.

그래서 진짜 팬들은 두개씩 구매하는가보다 싶을 때 나만의 방법을 떠올렸다.


원본 그대로 하드에 리핑해두기.

흔히 말하는 REMUX가 되는 것인데.

내가 쓰는 리핑 프로그램은 MakeMKV다.



이 프로그램은 한달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이후에 구매하려면 현재 환율로 7만 5천원쯤 한다.

하지만 홈페이지에도 나와있듯 베타버전인 동안은 무료로 배포한다고 되어있다.

(굳이 지원하는 사람을 막지는 않겠다고 구매하는 방법도 있긴 하다)

한달 이후에는 포럼 내 공지에 적힌 베타 키를 입력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블루레이 내부의 stream 폴더 안에는 갖가지 영상 파일들이 m2ts라는 확장자의 파일로 들어있는데

이것들을 하나로 모아서 mkv라는 확장자의 파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여기에 음성트랙과 자막도 같이 들어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mkv 파일 하나가 마치 블루레이 디스크 이미지 파일처럼 되는 것.

때문에 용량이 큰 것은 파일 하나에 80기가가 넘는다.

x264나 x265같은 영상코덱을 사용한 인코딩이 아니라 원본을 그대로 뽑아내는 것이기 때문에 용량은 비록 크지만 리핑 속도가 매우 빠르다.

컴퓨터의 성능도 크게 필요하지 않다.


근데 프로그램 문제인지 롬 문제인지 내장 ODD는 괜찮지만 외장 ODD를 사용했을 때, 외장 ODD에서 디스크가 고속으로 돌면 가끔 롬 인식이 풀려버린다.

진행중 취소를 몇번 반복하며 디스크를 넣었다 뺐다 하다보면 결국엔 되긴 하는데

몇십분씩 기다려야 겨우 디스크 하나를 리핑하는데 이게 중간에 롬 인식이 풀려버리면 아주 미쳐버린다.


그래서 찾은 방법이

WinCDEmu 라는 프로그램이다.

예전에 쓰던 CD Space, 클론, 데몬툴즈 같은 프로그램인데 무료프로그램이면서 추가로 디스크에서 ISO파일로 리핑도 가능하다.



이것을 통해 ISO 파일로 만들어둔 후 이 파일을 가상 드라이브에 넣고(마운트 시킨다고 한다)

MakeMKV를 통해 리핑하면 속도가 겁나 빠르다.

번거롭기는해도 ISO 같은 이미지 파일은 컴퓨터의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TV에서 바로 보려면 인식이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호환성이 좋은 MKV로 바꿔주는 것이다.


나도 예전에는 1테라짜리 용량을 언제 다써 싶었는데 이런식으로 디스크를 리핑하다 보면 용량이 순삭이다.


마침 근래에 영상을 담아두던 3테라짜리 하드가 고장났다.

도시바 DT01ACA300 모델로 2014년 말에 구매해서 사용했는데

토렌트를 돌린 것도 아니고 영상 보관용으로 쓴 것 뿐인데도

근래들어 틱틱 또는 달가닥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CrystalDiskInfo 프로그램을 돌려보니 노랑불이 들어왔다.

'재할당된 섹터 수' 항목과, '보류중인 섹터 수'에 노랑불과 수치가 적혔는데 매 부팅 때마다 수치가 올라가는 것으로 보아 정상이 아니다.

그동안 찍고 모아왔던 사진과 영상들이 담긴 파일 중 개인 파일들은 4테라 웬디 외장하드에 옮기고 영상은 온라인 클라우드 서비스에 올리기로 했다.

무제한 클라우드 용량으로 알아보니 구글에서 운용중인 G Suite를 가입하면 구글 공유드라이브(구글 팀 드라이브에서 명칭이 변경됨)를 무제한으로 사용 할 수 있다.

혼자서는 무제한이 안되고 최소 5명이 팀을 이뤄 가입하면 인원당 매월 12달러, 현재 2020년 4월 2일까지의 프로모션으로 인원당 10.2달러로 사용할 수 있다.



검색해보면 넷플릭스의 UHD 재생이 가능한 최상위 요금제를 4명이 팀을 모아 나눠쓰는 것처럼

G Suite 요금제를 나눠쓸 팀원을 찾는 카페도 많다.


암튼 부가세까지 현재 14500원/월 하는 넷플릭스 요금제 정도면 무제한의 클라우드 용량을 갖는 것인데

구글이 정말로 무섭고 굉장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이게 교육용으로는 무료로 서비스 중이다.

무슨말인고 하니 학교에서 이메일을 구글 메일로 사용중인 경우 이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는 말!


당장 졸업했던 학교들의 홈페이지를 순서대로 들러보려다가 생각났다.

온라인 도서관에서 e북의 대여를 위해 대학교 아이디로 로그인해 학교 이름으로 책을 빌렸던 것이 떠올랐는데

그때의 메일이 구글메일을 썼던 것이다.

혹시나 하고 다시 접속해 구글 드라이브를 눌러보니

Gotcha!

비록 졸업생이지만 학교 ID나 계정으로 접속해서 연동하면 구글 드라이브 외에도 잡플래닛이나 학술정보 사이트, 인터넷 도서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등을 무료로 쓸 수 있다.

암튼 학생 때나 졸업한 지금이나 아직도 다는 모르지만 학교에서는 별별 곳에 투자를 다 해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내 노력과는 별개로 홍보를 허술하게 해서 잘 몰라


운좋게도 리핑한 영상들을 구글 드라이브에 업로드를 하고나니 점차 윈도우 진입속도가 늦어지다가 결국 하드가 사망했다.


드라이브에 올려둔 영상들을 마치 하드디스크처럼 인식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나는 RaiDrive를 사용한다.



이것을 사용하면 구글 드라이브의 파일을 마치 컴퓨터 하드디스크처럼 사용할 수 있다.

컴퓨터에 플렉스(Plex)를 사용하면 미디어 서버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말.


플렉스는 내 컴퓨터나 NAS에 나만의 넷플릭스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인데

이를 구글 드라이브에 다이렉트로 연결시켜 내부의 파일을 탐지하고 영상정보를 따오면 구글로부터 하루동안 밴 당할 수도 있다는데 연결 전부터 겁이 났다.

여기에 추가로 내가 최종적으로 원하는 환경은 컴퓨터와 HDMI선이 아닌 순수한 무선으로 4K영상과 애트모스를 TV에서 재생시키는 것이다.

그러려면 TV 자체의 앱에서 바로 구글 드라이브의 파일을 재생할 수 있어야 한다.

LG 콘텐츠 스토어를 뒤져보니 Cloud 사진 & 동영상이라는 구글 드라이브와 연동되는 앱이 있어 설치해봤다.

근데 학교의 구글 계정과는 연동이 안된다. 학교 계정은 별도의 접속 페이지를 거쳐야하는데

이 앱으로는 일반적인 구글 아이디로 접속하는 것과는 다르게 먹통이 된다.

LG TV 자체의 앱스토어에 KODI라는 걸출한 앱플레이어가 있다면 한번에 해결되었겠지만 결국은 스마트 티비를 위한 스마트 티비 박스가 또 필요한 상황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