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햄턴, 아침에 비, 멜번, 쉐파톤
아침부터 비가 왔다.
교통비를 걱정했는데 공항까지 22불의 택시비가 나왔다. 너무 일찍왔는지 공항에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
가방 무게가 30킬로를 넘는다고 70불의 추가운임을 내라기에 부랴부랴 짐을 다시 쌌다. 그 과정에서 아까운 샴푸를 버렸다. 그래도 27킬로로 결국 40불의 추가운임을 냈다. 아오. 혼자 다니는 몸으로 짐이 무겁긴 하지. 다음 비행기는 정말 한참동안 돈 모아서 타야겠다.
정말 간단한 모닝빵으로 된 기내식을 먹은 뒤 브리즈번에 내려 한시간 정도를 기다려 멜번행 비행기로 갈아탔다.
내려선 멜번은 써머타임 적용으로 한국과는 2시간, 록햄턴보다 훨씬 서쪽임에도 불구하고 1시간이 빨랐다. 게다가 완전한 가을날씨로 오후 2시 30분임에도 긴팔을 입어야 할 정도로 서늘했다. 공항서 시티까지 운행하는 스카이버스는 어떻게 부랴부랴 잡아탔는데 16불의 운임을 깜빡하고 안냈다.(버스타고 표 사는줄로만 알았는데 표를 사고 탑승하는 듯 했다. 표 보여달랠까봐 조마조마했지만 무사히 넘어갔다. 아자!)
V-line(http://www.vline.com.au)의 기차와 카우치(버스) 표를 사고(오늘 몇 번을 갈아타는 거야) 1시간 반이 남아 헝그리잭에서 햄버거를 사먹었다.
저녁 7시 반쯤 윈저역보다 더 허름한 쉐파톤 역에 내렸다. 록햄턴은 지금쯤 완전 어두운데 이곳은 여전히 밝았다. 미리 연락한대로 한국 사람이 픽업을 나왔다. 나보다 형으로 이름은 병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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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동갑내기 크리스(Chris), 5살 형인 억이(Oki) 형과 같이 4인실을 셋이서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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