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두버라, 킬코이, 브리즈번 맑음
어차피 상당히 긴 데이오프가 날 것을 예상해 브리즈번 주변 공장에 이력서나 내려고 형들과 짐을챙겨 브리즈번으로 향했다. 10시쯤 출발, BM Network라고 잡 에이전시로 잔뜩 욕먹고 있는 킬코이 고기공장을 들렀다. 이력서나 받아달라고 했지만 한국사람이면 무조건 BM 네트워크를 통해야 된다고 무조건 거절했다. 이 에이전시는 한국에서부터 일 소개를 한다 해놓고는 믿고 막상 가보면 일은 없고 숙박비용만 나간다라며 한창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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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에 도착하니 어느덧 5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레오 형과 고교동창이던 경준이 형이 사는 집 거실에서 향후 3박 4일을 신세지기로 했다. 형은 스프링 힐(Spring hill) 쪽에 살았는데 귀신의 집 같던 우리 배럭에 살다가 이런 곳을 가니 깔끔하고 신세계 같아 감탄사를 연발하는 나에게 형이 물었다. 자꾸 와~ 감탄하지마 챙피하잖아. 시티 안 살아봤어?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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