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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4. 브라이트(Bright)57

[10년 4월 13일, 화] 돈벌기 쉽네 아침에 어제 산 장화를 신고가니 브루스가 껄껄웃었다. 어제에 이어 아월리로 사과나무의 보호비닐을 벗겨내는 일을했다. 정도껏 눈치 봐가며 30분씩 일하고 40분을 쉬었다. 엉덩이에 땀이 찰 정도로 많이 쉬면서 일했다. 이렇게 쉬운 아월리가 또 있을까. 오후 4시쯤 적당히 일을 끝내고 물어보니 빠르면 이번 토요일, 아니면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핑크레이디를 피킹 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또 데이오프가 생기는구나. 2012. 6. 6.
[10년 4월 12일, 월] 아침에 약간 지각해서 걱정했는데 때마침 브루스도 늦게 와서 다행이었다. 우리가 맡게 된 일은 사과나무 주변 새순 제거. 뭐 전지가위로 하는 잡초제거라 할 수 있는데 일은 무척이나 쉬웠다. 이런 것이 시급 17.9불이라니. 우리를 위해 일부러 만들어 준 일인 듯 싶었다. 이런 쉬운 일이라면 매일같이 하겠다. 딱히 감시도 없었고 너무나 편했다. 설렁설렁해도 일이 일찍 끝나버릴까봐 걱정해야될 정도였으니. 적당히 시간때우며 일한 뒤 점심때는 가져간 신라면을 끓여먹었다. 밖에서 먹는 라면맛은 수출용 신라면이라도 역시 끝내줬다. 일을 마친 뒤 마을에 있는 레져샾에서 28불을 주고 장화를 샀다. 2012. 6. 6.
[10년 4월 11일, 일]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계속해서 비가 내렸다. 오늘까지만 내리고 그쳐야 내일부터 일을 시작할텐데 하고 걱정했는데 오후 늦게쯤부터는 날이 맑아졌다. 2012. 6. 6.
[10년 4월 10일, 토] 일하던 내내 오길 바랬던 비가 마침 쉬게 되니 내리기 시작했다. 그것도 상당히 많이 내렸다. 아침부터 시원하게 내리는 빗소리에 늦잠을 잤다. 뭐 어차피 쉬는 것 푹 쉬어버리자. 하루종일 밖에도 못나가고 집안에만 박혀있으려니 따분했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오늘 멜번을 가는 건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못받았던 세컨 폼을 세리나가 대신 받았다는 연락이 왔다. 요즘 계속 문자로 보채니 오늘 아침에 주고 갔다고 했다. 요새는 쉴때면 스타크래프트 팀플이나 유즈맵을 다같이 한다. 초 고난이도 컴까기..; 2012.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