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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3. 무룹나(Mooroopna)

[10년 2월 13일, 토] 데이오프 대신 다시 토마토 피킹

by 이거는 2010. 3. 11.

  무릎나, 맑음

  데이오프로 쉬는 것으로만 생각했지만 어제 저녁 크리스가 쉐인에게 부탁해 토마토 피킹을 하기로 했다.
  토마토 피킹은 겨우 4일 해봤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도저히 할 것이 못된다. 배를 따다가 쪼그려서 토마토를 따려니 힘들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토마토 농장에는 파리가 너무나 많다. 등에는 30마리쯤 기본으로 붙어있고 사람이 너무너무 궁금한지 눈, 코, 입, 귀 가릴 것 없이 덤벼든다.
  대니 형은 어제 소개팅 후 늦게 복귀해 빠졌고 4시 반까지 5명이 7빈을 채웠다. 빈당 55불로 많이 채우지 못하긴 했지만 CPA보다 훨씬 낫다.

  비내린 후 질척한 땅을 큰 바퀴의 트랙터가 지나갔는지, 움푹 파인 바퀴자국에 토마토가 뭉개진 곳을 차량 바퀴가 빠지니 바퀴가 헛돌았다. 5명이 진땀빼 겨우 빼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