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나, 흐림
5시 30분에 일어나 일 나갈 준비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나서는데 차가 없었다.
어제 저녁 대니 형이 아침에 일찍 운동다녀올테니 차 열쇠좀 빌려달라고 했단다. 일도 힘든데 뭔 운동을 아침부터 한담. 다들 비슷한 생각이었지만 그러려니 하고 얘들은 형이니 편의를 봐줘 열쇠를 내줬다고 했다.
항상 6시 반쯤 농장으로 출발하는데 오겠거니 기다리다가 6시 40분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 제이슨과 준이가 대니 침대로 가 보니 그나마 얼마없던 짐이 통째로 없어졌다고 돌아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평소 다니던 체육관에 가 보니 업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세컨비자에 오랫동안 농장탔다던 사람이 짐이라고는 조그만 캐리어에 노트북 가방. 옷은 두어 벌 정도로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훌쩍 떠나기에도 유리할 것이라는 점에는 전혀 연관지어 생각못했다. 농장주에게 일 못갈 것 같다고 전화했으나 픽업버스를 이용해서 오면 안되겠냐고 했다. 이 판국에 일이 손에 잡히나.
결국 경찰에 신고하기로 한 제이슨을 제외하고 4명만 세리나의 차를 타고 농장으로 향했다.
오후 2시쯤 13빈으로 일을 마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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