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햄턴, 흐림 및 소나기
8시쯤 시티로 향했다. 어제 봐 둔 버스를 타고 터닝 포인트에서 내리니 딱 티스 브로스(Teys Bros.) 앞이었다. 버스타면 겨우 15분 거리를 나는 한 시간 넘게 걸어왔던 것이었다. 교통편이 절실했다.
<Teys까지의 마을버스 루트>
버스의 도움을 기회삼아 구글맵에서 봤던 JBS를 찾아보기로 했다. Nerimbera 주변인데 대략의 눈대중으로 내 백팩에서 여기까지 온만큼 더 가면 되지않을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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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버스에서 내려 한시간을 조금 더 걸어 드디어 JBS를 찾았다. 이렇다면 편도가 거의 3시간에 왕복 6시간을 길에 버려야 한다는 점이 걸리는데 게다가 길도 안전하다고는 하지 못할 듯 싶었다. 새벽 5시 일이라면 2시에 출발해야 한다는 얘기. 도무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경우였다. 앞서 나처럼 경험했던 워홀 선배들도 이런 길을 걸었을까 싶었다. 하지만 온 길에 두들겨나 보자 하고 이력서를 넣었다. 여기나 테이 브로스나 입구의 경비가 이력서를 주고 받는 점이 신기했다. 다른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HR Office에 줬다던데. 역시나 나 같은 경우가 많았나보다. 못들어가게 바뀐걸 보면.
<JBS Swift까지의 도보 루트 11.5km가 나온다>
돌아가는 길도 만만치는 않을 것인데 가져온 물과 사과로 간단히 요기한 후 출발했다.
이번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재 보기로 했다. 하지만 조금 걷다보니 차 하나가 옆에 섰고 어디 가느냐 묻길래 시티까지 간다더니 자기도 가는 길에 들러볼 샾이 있다고 시티까지는 아니더라도 태워준다 했다. 오예! 차로 한 10여분을 가니 테이브로스 근처였다. 오오 그래도 한시간 정도 벌었다. 한번 왔던 길이라고 해서 백팩까지 오는 길이 쉽지는 않았다. 피곤으로 다리가 조금 무거웠다.
아침부터 흐려서 다행이었지 날까지 맑았으면 더워서 오는 길에 쓰러졌을지 모른다고 생각된 하루였다.
버스비 2.4
일주일 추가(6일로 계산) 132불
총 지출 134.4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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