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나, 맑음
배가 데이오프라 고민하던 차에 어제 저녁 크리스가 쉐인에게 잡초뽑는 일을 얻어왔다.
토마토 농장이라고 정말 걱정했는데 아침에 막상 가 보니 다행이 일은 쉬웠다. 게다가 시급 13불짜리 아월리.
얼마나 관리안된 농장인지 잡초 높이가 내 키 만큼이나 높았다. 그런 잡초를 전지가위로 자르는 일이었다. 일은 쉬워서 다행이었다. 시간도 7시에서 3시까지. 91불. 오옷 이거 괜찮네. 맨날 이런 일만 했으면 좋겠다.
같이 일하게 된 스웨덴과 벨기에 출신 친구들과 농담하면서 설렁설렁 일했다. 농담으로 엄마가 보고싶다며 우는 시늉을 했다.
우리가 잡초뽑는곳 근처에 고추밭이 있었다. 호주에서도 고추를 먹나?
일 마치기 전에 억이 형과 물통을 담았던 아이스백에, 평소 배 따던 속력으로 잔뜩 따서 갖고왔다. 저녁에 신라면에 넣고 끓이는데 엄청 매웠다. 외국고추라고 무시하면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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