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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7. 갠다(Gayndah)

[10년 7월 21일, 수] 농신과 초인의 대결, 결승전

by 이거는 2012. 6. 9.

  갠다, 맑음

  피킹을 하게되었다. 오후 4시쯤 3빈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더러 5시 넘어서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는 듯 했다. 확실히 팩킹보다는 훨씬 쉬웠다. 갈수록 매일 피킹만 하는 사람들이 부러워졌다. 마르코 형은 오늘 7빈을 했다고 했다. 48불씩 7빈이라니. 하루에 336불. 난 사과를 손으로 따서 8빈을 했는데 형은 양손도 아니고 가위질로 7빈이라니!!!

  레드팜 시절 마르코 형과 알고지내던 동갑내기 농신 형이 우리와 같이 일하는데 하루 3~4빈 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이곳의 상태가 조금 떨어지는 것은 알겠지만 그래도 역시 대단해.

  우리와 같이 일하는 농신은 호리호리한 체격과 여느 여자보다도 긴 머리에 임페리얼도 눈에띄게 혼자 4빈씩 하던 사람이었는데 메리검(Merrigum) 쪽에서 농장 중에는 정말 체계적으로 일꾼들을 관리하고 작황도 좋다는 코보이(corboys)에서 있었다고 했다.

  예전에 자신이 처음 농장탈 때 농신이라고 불리는 사람하고 같이 일해보니까 그 사람은 개인시간이라는게 없었다고 말해줬는데 재밌었다. 자기관리가 완전 철저해서 일 끝나면 다음 날을 위해 씻고 밥먹고 바로 잠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