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다, 맑음
오랜만에 풀타임으로 일했다. 오래도록 이곳에 있었고 지금은 슈퍼바이저급의 신뢰를 받는 해리(Harry) 형과 친해져 빈을 넣는 속도좀 천천히 해 달라고 했다. 훗. 팩킹도 익숙해진데다가 과일 나오는 속도도 견딜만했다. 매일 오늘같으면 쉐드도 일할만 할텐데.
요즘은 점심으로 볶음밥을 싸가지고 다닌다. 저녁때 미리 만들어뒀다가 갖고가는데 순전히 30분의 점심시간동안 남들 다 밥먹는데 멀뚱히 있기도 그렇고, 피킹 때는 전혀 몰랐던 배고픔을 쉐드에서는 느껴서 만들게 되었다. 왜 그런지 팩킹하는 날이면 일하던 중에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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