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로엘라, 맑음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올해 3월 일을 마치고 7월까지 공부를 한 뒤 8월에 중국에 들러 백두산을 올라가고 싶었다.
왜 백두산인지는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 다만 내 눈으로 그 광경을 직접 담고 싶었다. 하지만 수중에 돈이 없어 6개월간 공장에서 돈을 벌고나면 10월인데 그땐 이미 백두산을 등반할 수가 없다.(10월부터는 기상도 나쁘고 이미 추워진다) 때문에 여행계획을 수정하기로 했다. 필리핀에서 열대를 느껴보고 홍콩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낸 뒤 여자친구에게 한국의 새해를 보여주고 싶었다.
비행기 티켓을 제외하고 각 국가별 6일, 70만원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았다. 고로 3개국 총 300만원. 유럽여행과 세계일주도 고려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홍콩 사람들은 평생 눈을 본적이 없다고 했다. 한국의 추위와 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나야 호주에서 버니까 한달 반이면 300만원을 ‘모을 수’ 있지만 생활수준이 한국과 비슷한 홍콩에서는 서너 달을 빠듯하게 모아야 300만원을 모을 수 있다고 했다.
휴... 걱.. 걱정마.. 내.. 내가 노력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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