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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s 일상/신혼집 매매 후기 및 팁

신혼집 매매 후기(4. 리스트 작성 및 방문)

by 이거는 2019. 5. 31.




4. 리스트 작성 및 방문




마음에 드는 매물을 골랐으면 방문 전 리스트를 작성해가면 편하다.

매물은 지역을 묶어 같이 붙어있는 곳으로 정하고 이동시간은 넉넉하게 잡아둬야 한다.

부동산 중개인과의 만남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든다.

또한 방문 전 원하는 매물과 조건이 있다고 하면 추려서 둘러볼 수 있게 해준다.

내가 썼던 리스트를 업로드 해두는데 필요한 부분을 조금씩 수정해서 쓰면 좋을 것 같다.


체크리스트.xlsx



내 경험상 하루에 붙어있으면 3지역, 거리가 멀면 2지역 6~8군데 정도 다닐 수 있는 것 같다.

몇 장 여유있게 인쇄해두면 아파트나 주택처럼 한 번에 여럿 볼 수 있는 단지내 매물 보러다닐 때 편하다.


같은 아파트, 같은 빌라라고 내부도 같다고 생각할 것이 아닌게

얼마나 많은 주인 혹은 임차인, 아이가 있는 집, 반려동물 있는 집, 집주인 취향과 위생기준 등에 따라

집의 분위기가 완~~~~~~~~~전 차이난다.

같은 값이라면 당연히 내가 좋게 느끼는 것들은 남들도 좋다 느끼기 때문에

먼저 팔릴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오래도록 매물 리스트에 올라있을 것이다.


방문시에는 대중교통을 타고 직접 방문해보는 것이 정말 좋다.

집과 역까지의 거리가 진짜 광고한만큼의 거리인지도 알 수 있다.

공인중개사 말로는 걸어서 10분인데 경사로를 눈썹 휘날리게 열심히 걸어야 10분인지 아닌지.


실제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얼마나 불편 혹은 편한지,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접근성이나 도로이용, 주차면에서의 편의성 같은 것들.


그리고 집 주위에 시끌벅적한 음식점이나 술집이 있는지,

이게 가까이 있어도 문제지만 너무 없어도 안된다.

산책할 공원, 내과나 이비인후과, 치과, 안과같은 병원,

마트나 편의점, 대형마트나 영화관같은 시설, 빨래방, 은행같은 인프라는 접근하기 편한지.

유치원, 초등, 중, 고등학교는 근처에 있는지.

낮에 갔을 때 아이들 뛰어노는 소리가 들린다면 그만큼 젊고 활기찬? 동네임을 짐작할 수 있다.


집과 주요 교통편이 연결되는 길거리가

밤에 혼자 걸어야 할 경우 충분히 밝거나 넓고 사람이 많이 다니는지도 중요하다.

이건 쉽게 교복입은 학생들이 많이 다니거나

아이들이 자전거나 퀵보드 같은거 타면서 다니는 도로라면 괜찮다고 생각할만 하다.


그리고 대출을 예상하고 있다면

이자율 몇 %에 얼마까지 대출이 나오는지도 물어봐두면 좋다.


나는 매 주 토요일마다 돌아다녔는데(일요일은 공인중개소가 쉬는 곳이 많다)

이것을 4주정도 하고나니까

지쳐서 누가 너 이거 사 하고 정해줬으면 싶더라.

그래도 한동안 또는 꽤 오래 살아갈 '진짜 우리집'을 산다는 마음에 행복해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