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3월 25일, 금] 시드니 시내구경

  시드니, 비온 뒤 갬

  시드니 시내구경을 하러 아침 8시에 일어나 어제 저녁 사둔 컵라면을 먹고 밖으로 나왔다.

  유명한 하버브릿지(Harbour Bridge)와 오페라하우스(Opera house)를 보기위해 북쪽으로 향했다. 아침부터 꽤나 더웠다. 공원에서 조깅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나처럼 강변을 따라 걸으며 사진찍는 여행자들도 많았다. 멀리 오페라하우스가 보였는데 외국에 있으면서 잊고있던 ‘외국에 나온’ 기분이 들었다.

  하버브릿지에는 브릿지 등반 투어가 있다. 줄을 매고 호주 국기가 꽂힌 브릿지 정상까지 등반하는 것인데 멀리서 봐도 아찔아찔해 보인다. 다리 위라서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올라가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조심스럽다.

  <여기가 미션임파서블 2(Mission: Impossible II) 마지막 장면에서 톰크루즈가 파티하던 언덕이다>

  <건축물 하나가 이처럼 오래도록,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다니!>

  잘 디자인되고 잘 만들어진 건축물은 건축물 이상의 역할을 한다. 그런 면에서 지난 방화에 무너진 우리의 숭례문을 생각하면 정말 속이 상한다.

  서큘러 키(Circular quay)에서 왓슨스 베이(Watsons bay)로 가는 페리에 올랐다. 이 페리 노선은 갭 블러프(Gap bluff)라고 절벽에 부딪히는 파도가 인상깊다는 곳과 시드니에서 유명한 본다이 비치(Bondi beach)를 갈 수 있다.

 

  갭 블러프에서 보는 절벽도 멋지지만 이곳에서는 시드니의 시내 중심을 사진 한 장에 담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페리 정류장인 로즈베이(Rose bay)에서 버스를 타고 도착한 본다이 비치는 소문만큼 대단한 곳은 아니었다. 날이 흐려서 그런가 골드 코스트(Gold coast)만큼 멋지지도 않았고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처럼 물이 맑지도 않았다. 기대하고 간건 맞지만 목적했던 토플리스(Topless) 차림을 못봐서 그런건 절대 아니다.

  여행 책자에서는 본다이 비치보다는 맨리(Manly) 비치를 추천했다. 비치까지 가는 길에 있는 상점들과 카페들로 분위기도 좋다고 했다. 혼자서 그런 감성을 느낄리 없겠지만 모처럼 온 여행에 둘러봐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에 서큘러키에서 다시 맨리 비치로 향하는 페리에 올랐다. 브리즈번 동쪽에도 맨리라는 곳이 있긴한데 여기가 아무래도 원조겠지?

  좌우로 있는 상점들과 카페가 들어선 거리를 지나 도착한 해변. 난 역시 감성이 메말랐나보다. 남성적이라는 표현에서 온 맨리(Manly)라는데 뭐가 대체 남성적이라는 거지?

 

[캔버라와 시드니]

캔버라 - 시드니 1일째 : [11년 3월 22일, 화] 캔버라(Canberra) 도착

캔버라 - 시드니 2일째 : [11년 3월 23일, 수] 캔버라에서 시드니(Sydney)로

캔버라 - 시드니 3일째 : [11년 3월 24일, 목]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 데이투어(Day tour)

캔버라 - 시드니 4일째 : [11년 3월 25일, 금] 시드니 시내구경

캔버라 - 시드니 마지막 : [11년 3월 26일, 토] 브리즈번 복귀

 

[멜번 주변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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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주변 갈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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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쇼핑하기 좋은 곳 - 하버타운 : [10년 7월 3일, 토] 하버타운(Harbour town) 쇼핑

03. 쇼핑하기 좋은 곳 - DFO : [10년 8월 13일, 금] DFO(Direct Factory Outlets)

04. 괜히 서퍼스 파라다이스가 아니야 : [10년 9월 25일, 토] 서핑 배우기

05. 골드코스트 거리구경 : [11년 1월 13일, 목] 이례적인 홍수, 국가가 지정한 휴가

06. 바이런베이 : [10년 10월 30일, 토] 바이런 베이(Byron bay)를 가다

07. 바이런베이 스카이 다이빙 : [11년 1월 30일, 일] 스카이 다이빙(Sky diving), 바이런 베이(Byron bay)

08. 누사 - 선샤인 코스트 : [10년 11월 6일, 토] 누사(Noosa, Sunshine coast)에 다녀오다

09. 누사 - 이문디 마켓과 몽트빌 : [11년 1월 22일, 토]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

10. 무비월드 : [10년 11월 27일, 토] 무비월드(Movie world)

11. 24시간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 : [10년 12월 31일, 금] 아듀 2010년!

12. 마운틴 쿠사(Mt. Coot-tha) : [11년 1월 1일, 토] 새해의 희망을 담고

13. 웻앤와일드 : [11년 1월 16일, 일] 웻앤와일드(Wet 'n' wild)

14. 브라이비 아일랜드 - 카불쳐 : [11년 1월 26일, 수] 브라이비 아일랜드(Bribie Island)

15. 모턴 아일랜드 : [11년 1월 29일, 토] 모턴 아일랜드(Moreton Island)

16. 해물 레스토랑 : [11년 2월 5일, 토] 골드 코스트(Gold coast)의 근사한 해물 레스토랑

17. 자주가던 음식점 : [11년 2월 19일, 토] 브리즈번에서 즐겨먹던 것들

18. 아시안 클럽 파티 : [11년 10월 14일, 금] 차량판매와 레이지(REIJI) 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