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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8. 브리즈번(Brisbane)

[11년 2월 5일, 토] 골드 코스트(Gold coast)의 근사한 해물 레스토랑

by 이거는 2012. 6. 18.

  골드 코스트(Gold Coast)에 다녀왔다. 여자친구 떠나기 전 호주에서의 마지막 여행이 되었다. 좀 더 가보고픈 곳이 많았는데 여자친구는 나보다 호주를 9달이나 먼저 와서 여행 경험이 훨씬 많았다. 서부의 퍼스(Perth)로 들어와 시드니와 멜번을 두루 거쳐 브리즈번까지 오는 과정에서 나는 못 가본 에어즈락(Ayers Rock)의 엘리스 스프링스(Alice springs)와 시드니(Sydney) 주변도 벌써 다녀왔다고 했다. 사실 나보다 우리 공장에 겨우 2주 먼저 들어와 아직은 한달 정도 더 다녀도 되었다. 그래서 내가 몇 번을 설득했지만 2년여의 시간동안 못본 집과 가족도 많이 그립고 가는 길에 대만(Taiwan)을 여행해보고 싶다고 했다. 때마침 오는 언니생일은 직접 축하해주고 싶다고도 했다. 내가 같이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았는데 아쉽다고 하면 호주말고도 우리가 가볼만한 곳은 많다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국가를 한번 가보자고 하던 그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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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중에는 일 한다고 주말말고는 챙기지도 못했는데 매일같이 출근하면 전날 준비한 도시락을 슬그머니 건네주는 것부터 시작해 엉뚱하고 부족한 나를 여러모로 챙겨주었던 사람이 떠난다니 많이 아쉬웠다. 우리는 떠나기 전 마지막 여행을 가까운 골드코스트로 다녀오기로 했다.

  숙소를 예약해두고 골드코스트에 괜찮은 레스토랑은 많지만 왠지 근사한데서 '칼질'을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인터넷 검색중에 나온 George's Paragon Seafood Restaurant. 그건 그렇고 이름이 조지...가 뭐야.

  이곳은 동네 자체가 정말 멋지긴 했지만 인위적인 멋이 많이 나는 동네였다. 깔끔하고 정돈되어있고 아름답긴하지만 왠지 살기에는 살갑지 않을 것 같은 동네. 듣기로는 부자들이 골드코스트 해변가에 별장을 갖고있는 것처럼 이곳은 돈 많은 이들의 실버타운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단다. 호주 사람들 중에서도 부자들의 취미로 분류되는 보트소유. 확실히 이곳에 가 보니 개인보트들이 잔뜩 보였다.

  조명이 굉장히 어두웠기 때문에 사진답게 나온 사진이 없다. 메뉴를 고르는데 엄청 애먹었다. 이름을 모르는 음식이 너무 많더라.

  당연한 얘기지만 이런 레스토랑은 음식이 나오기까지 굉장히 오래 기다려야 한다. 오랜시간 기다린 끝에 먹어본 맛은?

  사실 맛은 내가 만든 것보다는 별로였다. 왜냐면 농장타면서 자취생 요리의 대가가 되었거든. 라면은 물론, 국수류, 볶음밥류, 김밥, 찜닭, 쏘야, 해물파전, 직접 양념을 만든 크림 스파게티, 베이컨 두루치기 등등등.

  이뻐서 먹기 아까운 디저트.

  다음 날에는 매주 일요일마다 여는 카라라 마켓(Carrara market)에 다녀왔다. 대체 어디서 이런 정보들을 얻나 했더니 여행 가이드북 론니 플래닛(Lonely planet)이었다. 역시 세계 최고라는 것은 괜한게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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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다녀온 이문디 마켓(Eumundi market, 유문디라고 읽히나?)의 분위기가 났다. 때마침 카메라의 배터리가 방전되서 많은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브리즈번 주변 갈만한 곳]

01. 산책과 낚시하기 좋은 곳 : [10년 8월 11일, 수] 겨울낚시에 빠지다

02. 쇼핑하기 좋은 곳 - 하버타운 : [10년 7월 3일, 토] 하버타운(Harbour town) 쇼핑

03. 쇼핑하기 좋은 곳 - DFO : [10년 8월 13일, 금] DFO(Direct Factory Outlets)

04. 괜히 서퍼스 파라다이스가 아니야 : [10년 9월 25일, 토] 서핑 배우기

05. 골드코스트 거리구경 : [11년 1월 13일, 목] 이례적인 홍수, 국가가 지정한 휴가

06. 바이런베이 : [10년 10월 30일, 토] 바이런 베이(Byron bay)를 가다

07. 바이런베이 스카이 다이빙 : [11년 1월 30일, 일] 스카이 다이빙(Sky diving), 바이런 베이(Byron bay)

08. 누사 - 선샤인 코스트 : [10년 11월 6일, 토] 누사(Noosa, Sunshine coast)에 다녀오다

09. 누사 - 이문디 마켓과 몽트빌 : [11년 1월 22일, 토]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

10. 무비월드 : [10년 11월 27일, 토] 무비월드(Movie world)

11. 24시간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 : [10년 12월 31일, 금] 아듀 2010년!

12. 마운틴 쿠사(Mt. Coot-tha) : [11년 1월 1일, 토] 새해의 희망을 담고

13. 웻앤와일드 : [11년 1월 16일, 일] 웻앤와일드(Wet 'n' wild)

14. 브라이비 아일랜드 - 카불쳐 : [11년 1월 26일, 수] 브라이비 아일랜드(Bribie Island)

15. 모턴 아일랜드 : [11년 1월 29일, 토] 모턴 아일랜드(Moreton Island)

16. 해물 레스토랑 : [11년 2월 5일, 토] 골드 코스트(Gold coast)의 근사한 해물 레스토랑

17. 자주가던 음식점 : [11년 2월 19일, 토] 브리즈번에서 즐겨먹던 것들

18. 아시안 클럽 파티 : [11년 10월 14일, 금] 차량판매와 레이지(REIJI) 클럽

 

[캔버라와 시드니]

캔버라 - 시드니 1일째 : [11년 3월 22일, 화] 캔버라(Canberra) 도착

캔버라 - 시드니 2일째 : [11년 3월 23일, 수] 캔버라에서 시드니(Sydney)로

캔버라 - 시드니 3일째 : [11년 3월 24일, 목]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 데이투어(Day tour)

캔버라 - 시드니 4일째 : [11년 3월 25일, 금] 시드니 시내구경

캔버라 - 시드니 마지막 : [11년 3월 26일, 토] 브리즈번 복귀

 

[멜번 주변 여행지]

01. 그레이트 오션로드와 열 두 사도 : [10년 5월 9일, 일] 그레이트 오션로드

02. 펭귄 구경은 여기서 : [10년 5월 10일, 월] 필립 아일랜드(Phillip is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