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Cebu)3 [11년 12월 22일, 목] 필리핀 여행 6일차 - 세부(Cebu) 세부 - 홍콩, 구름 많음 저녁 10시 15분 비행기를 타고 홍콩으로 떠나기 때문에 오늘 하루치의 숙박을 더 계약했다 물갈이를 하는 것인지 배탈 몇 일만에 나는 파김치를 넘어 해파리가 되어가고 있었고 모처럼 온 여행을 계획대로 하지못해 여자친구에게 미안했다. 어제 일정대로 호핑투어를 했더라면 상황에 따라 씨워커나, 파라세일링, 제트스키 중 한 가지의 액티비티를 추가로 하려했지만 한 달이나 남은 여행을 처음부터 빡세게 매일 일정을 소화하기보다는 느긋하게 즐기기로 했다. SM과 경쟁한다는 아얄라(Ayala) 몰을 다녀오기로 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SM은 한국의 이마트, 아얄라는 신세계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호주의 Zarraffa's coffee처럼 Bo's coffee도 필리핀의 자체 브랜트.. 2012. 8. 12. [11년 12월 21일, 수] 필리핀 여행 5일차 - 세부(Cebu) 세부, 구름 조금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고(룸서비스로 시킬 수 있다) 산 페드로 요새(Fort San Pedro)로 향했다. 입장료가 있더라. 필리핀도 우리만큼이나 침략받은 역사가 많다. 이 요새도 1700년대 말 스페인 통치 시절에 지어져 미국 점령 때는 막사로, 일제 점령 때는 감옥으로 쓰였단다. 학원 선생님과 둘이서 한탄하며 하던 말로 차라리 일본이나 미국이 아니라 영국의 점령을 받았더라면 잘 살지 않았을까 하는 농담을 하곤 했는데 실제로 홍콩이던 호주던 잘 살긴 하잖아? 믿기는가. 우리의 수원 화성은 이 요새보다 10여년 뒤 완성되었지만 실용성은 물론 완성도와 방어도 면에서는 이 요새따위와 비교가 안된다. 정약용이 수원 화성의 공사를 맡을 때 나이가 겨우 서른. 나와 별로 차이도 나지 않는데.. 2012. 8. 11. [11년 12월 20일, 화] 필리핀 여행 4일차 - 세부(Cebu) 보홀 - 세부, 흐리다 갬 7시 30분.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조식을 먹으러 식당으로 나왔다. 서양식과 필리핀식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수영하는 사람은 못봤지만 깔끔하게 관리를 잘하는 리조트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나중에 기회되면 이곳으로 다시 와도 괜찮을 것 같다. 식사 후 10시 30분에 항구까지 갈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다. 이번에도 택시가 아니라 호텔에서 아는 사람을 소개해준 듯 싶었다. 자신에게 택시비용을 내면 된다고 했다. 내가 이럴 줄 알고 여행 전에 우리 이동경로의 택시비용을 대충 알아두었지. 공항에서 알로나비치까지 500페소쯤 한다더라. 항구는 공항보다 가까우니 400페소쯤 주면 되겠지? View Larger Map 방을 나서면서 침대 위에 팁을 놓으려고 보니 잔돈이 40페소 .. 2012. 8.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