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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5. 멜번(Melbourne)

[10년 5월 8일, 토] 멜번으로

by 이거는 2012. 6. 6.

  새벽부터 비가 내렸다. 일 못나갈 것을 걱정했지만 8시가 넘고나니 슬슬 해가 비치기 시작했다. 10시쯤 여유있게 로사의 팜으로 향했다.

  로사가 소개시켜준 팜은 이미 브루스 팜에서 밤을 경험해본 우리로서는 도저히 수지맞는 장사가 아니었다. 관리도 잘 안되어 있었고 알도 매우 작았다. 결국 못하겠다고 얘기한 뒤 돌아와 존에게 남은 방값의 환불을 요청했다. 하루 잔 것으로 겨우 10불만 제한 90불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짐을 이것저것 정리해 멜번으로 향했다. 몇 일간 잠은 차에서 잘 생각이었다. 멜번에 도착해보니 오후 5시가 다 되어있었다. 우리는 오랜만에 한국음식과 소주를 먹기로 했고 간만에 럭셔리하고 배부른 식사를 했다. 오랜만에 소주를 먹고나서인지 속이 그다지 좋지않아 크리스가 이곳에서 학원다녔을 때 알게된 친구를 소개시켜준다는 자리에서도 잠깐만 앉아있다가 일어섰다.

  브라이트보다 위도가 낮아 걱정했지만 차에서 자는 것은 그다지 춥지않아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