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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1. 록햄턴(Rockhampton)

[10년 1월 20일, 수] 잡 에이전시에도 구인을 맡기다니

by 이거는 2010. 3. 6.

  록햄턴, 맑음

  같이 있던 한국인 4명의 일행이 각각 길을 떠났다. 그동안 대화하고 맥주도 마시면서 조금 친해지려니 이대로는 더 못기다리겠다며 떠난다고 하더라.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록햄턴 내 고기공장에서 잡 에이전시에 구인을 맡긴 사례가 두 군데 있길래 찾아가 이력서를 냈다. 12명을 구한다고 되어있었다. 고기공장에서도 받고 에이전시에도 맡기다니. 기다리는 사람들이 벌써 몇 명인데. 아마 내가 본 수만 해도 20명은 넘을걸?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침부터 오피스웍스에 들러 이력서를 새로 출력한 후 지난 주 썼던 이력서를 다시 써서 에이전시에 주고왔다. 준비해간 이력서 외에도 티스와 스위프트의 자체 이력서 양식이 비치되어 있어서 적고 나왔다. 적을게 뭐 이렇게 많은건지... 특히나 추천인 항목은 왜 있는거지? 내 신용이 의심되는건가?(서양에서는 전 직업의 추천인 의견을 중시 여긴다고 한다. 나랑 같이 일했던 친구인데 꽤 괜찮으니 써보라고 추천해주는 사례가 보편화되어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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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팩도 일주일 다시 계약했다. 서브웨이 마린이라는 곳에서 샌드위치를 사먹었다. 7불이 조금 안되긴 하지만 근래들어 가장 비싼 점심이었다. 너무 아까워 점심과 저녁으로 나눠먹었다.

  가장 먼저 먹는 지출을 줄여야겠다고 마음먹으니 울월쓰에서 파는 2불짜리 감자칩은 물론 홈브랜드 초코칩이 엄청 당긴다. 하지만 잔고를 생각하면 선뜻 집어들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