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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2. 메리검(Merrigum)

[10년 1월 29일, 금] 다른 농장을 알아보다

by 이거는 2010. 3. 11.

  메리검, 맑음

  어제 저녁 얘기해서 피커를 하긴 했는데 병주가 자꾸만 내가 피킹하고 지나간 자리를 체크했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어디있다고. 아직 초기인데다가 시작이 중요하니 지금은 좀 귀찮더라도 추후를 생각해 그러는 것 같았다. 물론 내가 잘 못했던 것도 이해하겠다만 차라리 다른 팀에 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 바켓보이를 도와주기도 했다.
  오늘 최고의 메인은 백팩을 통해 농장을 컨택한 것. 오전에 일을 마치고 주변 농장을 직접 컨택하러 돌아다녔는데 안뽑는다던가 아니면 컨츄렉터를 통하라는 말들 뿐이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생각한 것이 백팩도 일자리를 소개시켜주니까 백팩을 통해 일을 잡아보기로 했다.
  무릎나에 있는 백팩에 알아보니 때마침 윌리엄 피어(William pear) 피커를 6명 구한다는 것이었다.
  (배 종류가 윌리엄(William)과 나시(Nashi)가 있는데 윌리엄은 서양 배, 나시는 우리나라와 같은 배라고 보면 된다)
  못하면 짤린다음 방까지 빼야한다고 하길래 우리는 이미 경험이 엄청 많고 일까지 잘한다고 우겨서 방을 계약하고 왔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공석이 5명 뿐이고 월요일쯤 추가로 날 것이래서 제비뽑기를 해 옆 방 동갑내기 준이와 제이슨이 빠졌다. 일은 일요일이나 월요일부터 시작할 것이란다. 때문에 우리는 내일까지 일하고 옮겨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