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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4. 브라이트(Bright)

[10년 3월 14일, 일] Mt. Bogong

by 이거는 2011. 9. 4.


  어차피 쉬는 것 주변이나 둘러보자고 마음먹고 잭 형을 제외한 우리 5명은 Mt. Bogong(보공산..)으로 향했다.

  날은 맑았고 가는 길에 falls creek rd.에 들어서니 조그만 클래식 차량(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다)의 동호회 모임이 있는지 나이 지긋하게 든 사람들이 줄줄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평소에는 보기 힘들던 차인데 이렇게나 많이 보다니.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정상 근처까지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되어있었다. 가는 길은 우리나라의 강원도 같은 분위기가 났다. 하지만 약간 다른 점은 생소한 종류의 나무들과 20∼30미터는 족히 되 보일 나무들도 많았다. 호주는 전쟁을 겪지 않아서인지 남자 너댓명이 팔을 둘러야 겨우 둘레를 잴 수 있는 큰 나무들이 많이 있다.
  Mt. Bogong은 1986미터로 우리나라의 한라산과 비슷한 높이인데 확실히 산 위는 서늘하고 신선한 바람이 불었다. 높은 위치에서 내려다보며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하며 사진놀이를 했다.
  오후에 돌아와 차후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잭 형은 6명은 인원이 많으므로 2명이나 3명쯤으로 나눠 컨텍하기를 원했고 어제 농장주 돈에게 전화한 바로는 내일부터 일을 시작하는 것이 거의 확실해보였다. 결국 억이 형과 잭 형이 내일 우선 가 보기로 했다. 차후 2주정도 안으로 일이 있을 것이라지만 확실하지 않아 내일부터 다시 피말리는 웨이팅 생활을 하게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