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방 형들이 출근한 뒤 크리스와 알파인 애플 쉐드장으로 갔다. 옆방에 사는 4명의 형들은 보름 전쯤 찾아와 운 좋게도 일을 시작했다 했다. 지금 그래니 스미스(Granny smith : 맥도널드 애플파이에 들어가는 사과, 달콤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갖고있다)라는 녹색 사과 피킹을 한창 마무리 중이었다.
우리 말고도 지나가는 차들을 봐서는 일 대기중인 한국사람들이 많은 듯 했다. 오늘은 특별히 일할 채비를 다 갖추고 당장이라도 일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려 했다.
쉐드장에서 돈을 만났는데 살짝 망설이는 기색이 돌더니 아직은 사과가 충분히 익지 않아 다음 주에나 시작할 것이라고 하며 전화번호가 있거든 달라고 해서 숙소 명함에 전화번호를 써 줬다.(미리 준비해갔다) 우리가 잭 형 친구인 것도 알고 있어서 다음 주쯤에나 다시와야겠다고 마음먹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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