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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12월 24일, 토] 홍콩 여행 2일차 - 스탠리 마켓(Stanley Market) 홍콩, 맑음 필리핀에서 입었던 여름옷을 한국에 국제소포로 보냈다. EMS가 아닌 일반 항공우편으로 보냈는데 생각보다는 가격이 저렴했다. 배송도 5일이 채 안걸릴 정도로 빠르단다. 10kg 정도에 280불이 들었다. 숙소 근처 식당에서 딤섬을 먹었다. 종류가 정말 다양했는데 다들 맛있었다. 이래서 홍콩에 오면 딤섬류 음식을 여러번 먹어보고 가라는구나하고 느꼈다. 사람이 많으면 테이블을 공유한다. 8인용 테이블에 우리 말고도 2명, 3명의 다른 그룹이 앉았다. 테이블에 앉으면 뜨거운 찻물을 주는데 차로 마시는 용도보다는 식기를 닦는 용도로 쓰인다. 접시에 적당히 뜨거운 차를 채우고 수저부터 사용할 식기들을 담궈가며 헹군다. 홍콩 사람들은 식당의 설거지를 별로 믿지 못한단다. 그리고 음식이름과 번호가 적힌 메.. 2012. 8. 19.
[11년 12월 23일, 금] 홍콩 여행 1일차 - 코즈웨이 베이(Causeway bay) 홍콩, 맑음 12시 50분. 홍콩의 첵랍콕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배기지 클레임을 하고 터미널로 나오니 비로소 느껴지는 추위에 이제는 진짜로 북반구에 들어섰구나 하는 것을 체감했다. 1시 30분, A21 버스를 타고 한시간쯤을 달려 호텔이 위치한 몽콕(Mong kok)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몽콕은 우리나라에서 종로쯤 되는 시내 한복판 이란다. 얘기해준 것을 바탕으로 내가 느끼기에는 그랬다. 우리가 머물 곳은 몽콕 중앙에 위치한 레일레이..맞나?(Railei, http://www.raileihotel.com.hk) 여자친구가 예약했는데 그나마 시티쪽에서는 저렴한 곳이라고 했다. 오늘 새벽부터 28일까지 일주일 비용으로 HK$ 2870을 냈다. 광고하는 사진으로는 꽤나 잘 나왔지만 실제 모습은 좁고 썩 좋지.. 2012. 8. 12.
[11년 12월 22일, 목] 필리핀 여행 6일차 - 세부(Cebu) 세부 - 홍콩, 구름 많음 저녁 10시 15분 비행기를 타고 홍콩으로 떠나기 때문에 오늘 하루치의 숙박을 더 계약했다 물갈이를 하는 것인지 배탈 몇 일만에 나는 파김치를 넘어 해파리가 되어가고 있었고 모처럼 온 여행을 계획대로 하지못해 여자친구에게 미안했다. 어제 일정대로 호핑투어를 했더라면 상황에 따라 씨워커나, 파라세일링, 제트스키 중 한 가지의 액티비티를 추가로 하려했지만 한 달이나 남은 여행을 처음부터 빡세게 매일 일정을 소화하기보다는 느긋하게 즐기기로 했다. SM과 경쟁한다는 아얄라(Ayala) 몰을 다녀오기로 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SM은 한국의 이마트, 아얄라는 신세계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호주의 Zarraffa's coffee처럼 Bo's coffee도 필리핀의 자체 브랜트.. 2012. 8. 12.
[11년 12월 21일, 수] 필리핀 여행 5일차 - 세부(Cebu) 세부, 구름 조금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고(룸서비스로 시킬 수 있다) 산 페드로 요새(Fort San Pedro)로 향했다. 입장료가 있더라. 필리핀도 우리만큼이나 침략받은 역사가 많다. 이 요새도 1700년대 말 스페인 통치 시절에 지어져 미국 점령 때는 막사로, 일제 점령 때는 감옥으로 쓰였단다. 학원 선생님과 둘이서 한탄하며 하던 말로 차라리 일본이나 미국이 아니라 영국의 점령을 받았더라면 잘 살지 않았을까 하는 농담을 하곤 했는데 실제로 홍콩이던 호주던 잘 살긴 하잖아? 믿기는가. 우리의 수원 화성은 이 요새보다 10여년 뒤 완성되었지만 실용성은 물론 완성도와 방어도 면에서는 이 요새따위와 비교가 안된다. 정약용이 수원 화성의 공사를 맡을 때 나이가 겨우 서른. 나와 별로 차이도 나지 않는데.. 2012.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