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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9. 빌로엘라(Biloela)

[11년 10월 13일, 목] 오늘은 뭐 먹지? - 호주 자취생 요리메뉴

by 이거는 2012. 7. 21.

  브리즈번, 맑음

  매일 일 마치고 자연스러운 하루 일과 중 하나로, 혼자 요리하고 다음날 도시락을 준비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된다면 다른 사람들은 대체 뭘 먹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혹은 친구들끼리도 말한다. 요새 대체 뭐 먹고사니? 통 먹을게 없어.

  그래서 내가 먹는 메뉴와 재료들을 적어봤다.

  나는 요리하는 중에 재료와 과정을 일일이 사진으로 찍을 정도로 꼼꼼하지 않다. 때문에 메뉴와 간단한 조리과정만 소개하려고 한다.


01. 베이컨

  한국에서는 비싸고 비교적 접하기 어렵지만 호주는 서구권인만큼 베이컨은 아주 기본적인 메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홈브랜드 표 베이컨으로 다양한 메뉴가 가능하다. 우선 구워서 그냥 먹어도 좋고 비빔밥이나 카레에 넣어먹어도 좋다.

 

           

  양파와 양배추, 베이컨을 적당한 크기로 썰고 고춧가루, 설탕을 넣고 볶으면 맛있는 베이컨 두루치기가 된다.

  같은 방법으로 고춧가루를 대신해 오이스터(Oyster, 굴) 소스를 넣어도 된다.

  미역국 끓일 때 넣어먹어도 맛있고, 김치찌개나 심지어 된장국에 넣어도 맛있다. 메뉴가 아주 무궁무진하다.

  유명한 한스(Hans)나 프리모(Primo) 같은 회사를 비롯해 베이컨의 브랜드와 종류도 다양한데 괜한 비싼 메이커나 숄더베이컨 말고 일반 홈브랜드 베이컨도 충분히 훌륭하다.

  가끔 할인할 때는 부처(Butcher, 정육점) - 울월쓰나 콜스 자체의 정육점에서 더 싸게 팔 때도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품질도 더 좋다. 보통은 오후, 그것도 문 닫기 전쯤에 할인을 많이 한다.


02. 홈브랜드 야채믹스

  볶음밥을 해 먹을 때도 좋고 정말 귀찮으면 물에 넣고 끓이다가 카레가루를 넣으면 카레가 된다. 제일 만만한 음식.

  볶음밥을 만들 때 굴소스나 피쉬소스를 조금 넣어먹어도 맛나다는데 나는 고추장 반스푼이 더 좋더라.

  브랜드마다 들어가는 야채가 조금씩 다르니 참고.


03. 소세지 야채볶음 - 쏘야

 

  우리가 프랑크 소세지라고 부르는 엄지손가락만한 소세지가 여기서는 칵테일 소세지(Cocktail sausage)라고 불린다. 왜 칵테일인지는 모르겠다.

  소세지를 2등분이나 3등분, 아니면 칼집을 내어 준비해 둔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 양파, 피망이나 파프리카를 먼저 볶는다. 야채가 나중에 익기 때문에 먼저 준비하는 것인데 야채가 익으면 약간의 후추와 준비한 소세지를 넣고 볶는다.

  소세지가 익으면 고추장과 토마토 케찹을 넣고 버무리면 완성. 이것 역시 고추장과 토마토 케찹대신 굴소스를 넣어도 된다.


04. 홈브랜드 씨푸드 믹스

  라면에 넣어먹어도 맛있고 해물파전할 때 넣어먹어도 맛있다. 다만 여기에는 조각낸 생선살도 들어있으니 파전할 때는 빼고 넣자.

  민스드 갈릭(Minced Garlic, 다진마늘) 약간하고 굴소스, 양파와 양배추, 파프리카를 적당히 잘라 볶아 먹으면 맛있다.

  베이컨처럼 할인할 때는 부처(Butcher, 정육점) - 울월쓰나 콜스 자체의 정육점에서 더 싸게 팔 때도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품질도 더 좋다. 보통은 오후, 그것도 문 닫기 전쯤에 할인을 많이 한다.


05. 미역국

  난 미역국을 좋아하는데 이게 아주 간편하고 맛있는 메뉴다.

  미역을 큰 것으로 한 봉지 사서 혼자 먹는다면 반년이나 어쩌면 호주 떠나는 날까지 먹을 수도 있다.

  미역을 물에 불리면 엄청나게 많아지기 때문에 계량 경험이 조금 필요하다. 엄지손가락 크기로 잘라서 물(찬물, 더운 물관계없이)에 넣고 30분 정도 불려둔다.

  불어난 미역을 적당히 박박 씻는다.

  끓이기 전에 고기와 참기름을 넣고 볶는다는데 굳이 볶을 필요는 없다.(특히나 참기름을 볶으면 향과 맛이 떨어진다). 불어난 미역이 살짝 잠길 만큼 물을 넣고 팔팔 끓인다. 아무리 팔팔 끓여도 초탕은 맛이 별로다. 적당히 끓이자.

  끓기 시작하면 홈브랜드 민스드 갈릭(다진마늘), 베이컨 혹은 녹색입홍합 혹은 씨푸드 믹스 혹은 쇠고기(취향대로)를 넣는다.

  여기서 간을 맞추는데 나는 음식에 소금을 안쓰고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간-장이잖아? 간장은 키코만(KIKKOMAN)이 우리네 간장 맛에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맛의 예민성이 떨어지므로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수준까지 간을 맞춰버리면 식으면 짜게 된다.

  미역국은 어차피 재탕해야 맛있으므로 간은 대충만 맞춰둔다. 그리고 식혔다가 먹기 전에 한번 더 끓이면서 간 맞춰서 먹으면 된다.


06. 홍합탕

  홍합은 녹색입홍합(Greenshell mussel, 호주나 뉴질랜드가 아니면 먹기 힘든 건강식품이다)으로 준비한다. 깔끔하게 씻겨둔 다음 물 넣고 팔팔 끓인다. 소금이나 간장으로(기호에 맞춰) 간 하고 마지막으로 0.5센티 간격으로 자른 파를 넣고 살짝만 더 끓여서 먹는다. 파는 영어로 섈롯(Shallot) 혹은 스프링 오니언(Spring onion)이다.


07. 호박전

  호박전은 사실 좀 귀찮은 메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가 호박이라 부르는 채소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할로윈 하면 생각나는 펌프킨(Pumpkin)과 녹색의 주끼니(Zucchini).

  주끼니를 사다가 얇게 잘라둔다. 여기에 앞뒤로 밀가루(Plain flour를 쓰면된다)를 묻혀서(여태 ‘뭍’으로 쓰는 줄 알았네) 계란을 풀어둔 그릇에 넣었다가 뺀 후 튀기면 된다.

  아, 튀김류는 생각만해도 설거지 걱정이 된다. 여럿이 먹을 때, 내가 설거지 안해도 될 때 하도록 하자.


08. 해물파전

 

  이건 호박전보다도 준비할게 좀 많다. 잘 씻어둔 해산물 믹스, 15센티 길이로 자른 파, 물에 밀가루를 적당히 걸죽하게 섞기, 그릇에 계란 풀어두기.

  우선 후라이팬에 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예열한다. 부침류 음식은 ‘무조건 약불에 오래’부쳐야 맛있다.

  파를 내 천(川)이던 석 삼(三)이던 적당한 간격으로 뿌려준다. 여기에 아까 섞어둔 밀가루를 두껍지 않게 바닥이 덮일 정도로만 부어준다.

  이 위에 각종 해산물을 얹는다. 그리고 그 위에 계란을 부어넣는다. 계란이나 파, 밀가루는 금방 익지만 해산물은 익는데 시간이 좀 필요하다. 밀가루 쪽을 우선 익힌 후 뒤집어 계란을 부었던 쪽을 익힌다.

  약불이니까 적당히 익을 때까지 진득하게 기다려야지 뒤집개로 쿡쿡 건드리면 설거지 때 짜증난다. 그나마 철제 뒤집개는 괜찮지만 플라스틱 뒤집개는 익지 않은 계란을 표면에 묻혀 익히게 되면 나중에 잘 안 닦인다.

  이건 다른 사람이 설거지 하는 날도 삼가야 한다. 안 닦인다고 나중에 다시 닦을거 같애?


09. 김치부침개

  어디까지나 부유한 워홀러의 자기 자랑용 메뉴지만 가끔씩 부쳐먹으면 맛있다.

  남자 한 주먹크기만큼의 김치를 잘게 썰어서 같은 양의 밀가루(Plain flour, 부침가루가 있다면 좋겠지만)를 넣는다. 비닐 장갑이나 비닐을 손에 씌우고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질꺽질꺽 할 때까지 주물주물 한다.(수저로 한다면 반죽이 아니라 젓는다.. 수준이다. 역시 한글이 위대해. 질꺽질꺽 영어로 어떻게 말하지?)

  그리고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예열한 뒤 약불에서 바삭하게 구워 먹으면 된다.

  구할 수 있다면 잘게 썬 고추나 오징어, 조그만 깐새우를 넣어 먹으면 좋지만, 없어도 충분히 맛있다.


10. 크림 스파게티

  사람들이 흔히 하는 생각으로 크림 스파게티는 토마토 스파게티보다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Thickened cream 이란 것을 따로 팔기에 만들기가 어렵지 않다.

  베이컨과 양파, 양송이 버섯을 적당한 크기로 썰고 다진마늘을 한스푼 정도 넣고 볶는다.

  여기에 홈브랜드 Thickened cream과 우유를 부어넣고(우유는 당연히 Full cream milk를 써야지 Skim milk를 쓰면서 맛있길 바란다면 한약재가 섞인 담배피고 건강해지길 바라는 것과 같다) 끓이면서 설탕이나 요리당을 넣으며 간을 맞추면 크림스파게티의 생명인 맛있는 크림소스가 완성된다. 여기에 파마산(Parmesan) 치즈를 넣고 살짝 졸여도 되지만 필수는 아니다.

  소금을 한스푼 정도 넣고 물을 끓여 마카로니나 스파게티 면(모양이나 굵기는 워낙에 다양하니 취향대로 고른다. 내 경우는 칼국수처럼 네모나고 납작한 면을 좋아했다)을 삶아 찬물에 헹궈 접시에 적당한 양을 모양을 내어 얹는다.(남자 기준으로 스파게티 1인분이 엄지와 검지로 쥐면 딱풀이 헐렁하게 들어갈 굵기 정도다, 혹은 70 ~ 100g 정도 먹는 것으로 생각하면 500g짜리에서 얼마나 나눠야 하는지 감이 올 것이다.)

  그 위에 만들어 둔 크림 소스를 붓고 모짜렐라 치즈(체다 치즈와 테이스티 치즈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를 적당히 뿌린다. 전자렌지에 치즈가 녹을 정도로만 돌려서 내면 맛있는 크림 스파게티가 완성된다.


11. 안동찜닭

  자취생활 경험이 많던 레오 형이 알려줘서 후에 여러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요리다.

  닭을 고를 땐 부위별로 조각낸 닭 말고 사람들이 쉽게 먹을 수 있는 날개(Wings)나 닭다리(드럼스틱, Drum stick), 허벅지(러블리렉, Lovely leg)를 고르는 게 낫다.

  닭은 생각 외로 오래 끓여야 익으니 우선 닭과 감자를 함께 끓여둔다. 살을 벌려서 피가 안보일 때까지 익히면 된다.

  양파, 파프리카, 양송이 버섯, 코카콜라 빨강, 콜라의 2/3에 해당하는 간장, 같은 양의 물, 후추, 다진마늘, 다진고추를 넣고 끓인다.(중요한건 물은 적거나 안넣어도 되는데 그러면 콜라를 많이 넣어야 된다)

  익힌 닭고기와 감자를 넣고 중불(핫플레이트 중간세기)에 놓는다. 여기에 당면을 넣고 당면이 충분히 불 때까지 졸여준다.


12. 밑반찬용 양파와 마늘절임

  농장일할 때 억이 형이 만들어줘서 먹던 것에 자취생 요리의 대가 마르코 형의 경험이 붙어 나만의 레시피가 나왔다.

  양파는 금방 먹을 수 있지만 마늘은 절여두는 기간이 최소 두 세 달은 필요하다.

  양파는 가능한 큰 것으로 사서 채썰어도 좋고 네모나게 썰어도 좋다. 마늘 손질은 경험없는 사람은 아주 곤욕인데 하다보면 요령이 생긴다.

  홈브랜드 흰 식초(White Vinegar) 40%, 물 40%, 간장 20%의 비율로 끓인다. 여기에 다시 홈브랜드 설탕(하얀색도 괜찮고 갈색도 괜찮다)을 포화상태(더 이상 녹지 않고 바닥에 살짝 쓸리는 정도까지)까지 넣는다. 상당히 많이 들어간다.

  그리고 불을 끄고 준비한 양파와 마늘을 넣고 식히기만 한다.(끓이면 마늘은 흐물흐물해지고 양파는 아삭한 맛이 없어진다)

  양파는 식혀서 당장에 먹을 수 있지만 마늘은 몇 달 정도는 보관해야 한다.


13. 참치 크레페

  양파를 작게 썰어(이상적인 크기는 BB탄 만한 크기지만 커도 된다) 준비한다. 여기에 홈브랜드 통조림 물밤(Water chestnut)도 식감을 위해 양파와 비슷한 크기로 준비한다.

  여기에 홈브랜드 캔 참치와 사우전드 아일랜드(Thousand island, 주황색이고 피클과 각종 야채가 포함되어 있는 드레싱), 그리고 좀 전에 준비한 양파, 물밤을 넣고 잘 섞으면 빵이나 크래커에 당장 올려먹을 수 있는 재료가 완성된다.

  베이컨이나 계란과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어도 되고 그냥 퍼먹어도 맛있다.

  취향에 따라 마요네즈나(호주의 마요네즈는 우리나라의 마요네즈보다 조금 더 달다), 랜치(Ranch), 허니 머스타드, BBQ 등의 소스를 버무려도 된다.

  캔 참치는 소금물(Brine)에 담긴게 있고 물(Spring water)에 담긴게 있는데 아무 것이나 상관없지만 소스로 양념을 하니까 이왕이면 담백하게 물에 담긴거 먹자.


14. 청정 호주산 소고기 패티

  이름이 뭔가 있어보이는데 이건 고기산적처럼 반찬으로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샌드위치나 햄버거를 준비할 때 좋다. 우선 다진 쇠고기(Minced beef)를 산다. 다진마늘, 후추, 간장, 잘게 썰어둔 양파, 여기에 약간의 요리당이 들어가면 좋긴 하지만 없어도 된다. 그리고 패티 모양으로 뭉쳐서 굽거나 튀기기 위해서는 밀가루가 빠지면 안된다. 취향의 문제긴 하지만 참기름은 넣지 말아야 한다. 향이 강한데다가 조리 전에 넣어서 익히면 음식의 맛이 떨어진다.

  양? 비율? 그런건 본인의 마음이 내키는 대로 넣는다. 라따뚜이(Ratatouille, 2007) 봤어? 생쥐도 요리하던데?

  매장에서 일회용 비닐장갑을 판매하니 이것을 이용해 주물주물 잘 섞는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충분히 예열한 뒤 원하는 모양과 크기대로 뭉쳐 앞뒤로 튀긴다. 쇠고기니까 두껍게 만들지 않는 이상 굳이 오래 익힐 필요는 없다.



  여기에 스모키 비비큐(Smoky BBQ)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정말 맛있다. 다진 쇠고기는 양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한번 만들어 두면 여러번 먹을 수 있다. 다진쇠고기는 쇠고기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불(Bull)이나 기타 가공하고 남은 부위로 만든다.(치킨너겟도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만든다 - 닭공장과 소공장 경험자인 본인의 이야기)

  이상하게 생각할 것도 없는 것이 맥도날드나 버거킹의 햄버거에 통 쇠고기가 들어가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렴한 부위의 고기를 쓰려는 이유도 있고 그냥 넣으면 한입 베어물었을 때 당연히 질길테니까 갈아서 넣는 것이다.


  나는 거의 모든 음식의 재료로 홈브랜드를 사용한다. 홈브랜드 쓰는 이유로는 일단 싸다. 싸다고는 하지만 품질까지 ‘크게’ 차이나지는 않는다.(‘쬐끔’ 차이가 나기는 한다) 프리미엄 휘발유냐 일반 휘발유냐 하는 정도면 큰 차이가 날지 모르겠다. 하지만 휘발유는 내가 마실 수 있는게 아니니까 이것으로 비교를 해도 되는지 모르겠네. 아무튼,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요리를 처음에 하면 여러 가지 일만 벌리고 설거지거리를 잔뜩 만들지만 익숙해지면 간단하고 수월해진다.(혼자 지내면 자연스럽게 설거지거리를 줄이는데 선수가 된다)

  요리는 못하고 재주가 없는게 아니라 귀찮아서 안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조차 하기 싫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 조절과 맛 조절은 경험으로 나온다. 나도 농장생활 때 형이나 누나들한테 배우고 시행착오도 많이 했다. 감으로 넣기에 매번 할 때마다 맛이 다르지만(맛이 매번 같다면 전공 제대로 찾은 것이다. 지금 당장 음식점을 해야지). 항상 그 결과는 ‘맛있다’라는 범주 안에 들어갔다.

  요리가 귀찮다면?

  외국에서 귀찮으면 뭐든지 돈으로 떼우면 된다. 라면을 사 먹던지, 햄버거를 사 먹던지. 혹은 음식점에서 사 먹던지. 바쁘거나 혹은 귀찮지만 능력이 된다면 속썩이지 말고 사 먹는게 편하긴 하다. 양념까지 다 되어있고 조리만 해서 먹으면 되는 음식이 엄청 많다. 한인마트에 가면 각종 밑반찬거리나 굽기만 하면 되는 불고기를 비롯한 한국식 반찬거리를 판다.

  하지만 햄버거 사 먹기 전에 잔고걱정부터 하고 빵에 잼 발라먹는 것도 사치로 느껴지던 때를 생각하면 나는 요리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음식에 아무리 자신이 넘쳐도 만드는 양은 적당 혹은 부족하게 만들어야 한다. 맛이 좋아도 연달아 세끼 이상 먹으면 질린다.

  한국음식에 들어가는 맛을 내는 재료는 다 고만고만 하다. 고추장, 된장, 간장, 마늘, 참기름, 식초.

  거의 모든 음식이 이 6가지의 조합에서 나온다. 음식에 자신이 없다면 남기거나 버리는 일 없도록 사람이 많을 때 시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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