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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8. 브리즈번(Brisbane)

[10년 9월 17일, 금] 사람들이 나에게 부러워 하던 것 - 세컨 비자

by 이거는 2012. 6. 11.

  처음에 날 본 사람들은 뭐 저리 새까맣고 촌티나는 애가 왔나 싶었단다. 다들 내가 해주는 농장이야기를 신기해했다. 내가 세컨 비자를 이미 갖고 있는 것을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호주에는 시티를 벗어난 곳에서 농장이나 공장일을 3개월 이상 했다면 워홀비자를 1년 더 연장해주는 제도가 있다. 하지만 순수 일한 기간으로 88일이라 농장처럼 잦은 데이오프나 시즌(Season) 문제로 이동이 있는 곳은, 3개월로는 요구하는 88일을 채울 수가 없다.

  그래서 나도 총 5개월을 걸려 문두버라에서 일하면서 무룹나(Mooroopna) - 브라이트(Bright)에서 부족했던 88일을 채웠다.

  호주생활 초기부터 시티 내 공장에서 일하게 되는 사람은 드문데, 호주에서는 한 직장에서 최대 6개월까지 일할 수 있게 되어있다. 때문에 호주에 와서 처음 3개월 정도를 공부나 생활에 적응하다가 시티 내 공장에서 6개월간 일을 한다면 세컨비자를 받기까지 3달의 시간밖에 남지 않는다. 보통 3개월이면 88일을 채울 수가 없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잘 다니던 공장을 중도에 그만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우리 부서에도 호주온지 한달만에, 유학원에서 3달의 공부가 끝난 직후 합격되 들어온 사람이 있었다. 이건 정말 운 좋았던 케이스로 같이 일하는 교회사람들, 유학원 동료들이 지원하는데 같이 지원해보자는 말에 지원했다가 혼자만 덜컥 합격해버린 경우다.

  이런 경우 보통은 6개월만 채우고 한국으로 귀국하던지 세컨 비자를 얻고 싶다면 중도에 그만둬야 한다. 때문에 편한 것은 알지만 6개월을 못 채우고 떠나는 사람이 많아서 우리는 '거의 매주 미팅룸에서 신입사원들 인덕션'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젊은 여자들은 저 사람 우리부서 왔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고 남자들은 저 여자 우리부서 왔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고 우리끼리 김칫국 마셨다.

  간혹 세컨 폼을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페이슬립과 증거자료 등등이 얼마나 충분하냐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라고 한다. 나의 경우는 세컨 폼, 신체검사, 페이슬립(Pay slips), 은행 거래기록 등, 이 중에 요구하는 서류가 한 가지도 없어 아직까지 폼을 그냥 갖고 있는데 마르코 형의 경우 위의 모든 서류를 구비해 보내라고 해서 비자가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

  우선은 신청한 날부터 브릿징 비자 상태로 들어가고 추후 요구 서류가 있다면 비자상태에 뜨게된다. 나는 2주가 걸렸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한달 반이 걸리는 경우도 보았다.

    1263.pdf

   세컨 비자신청시 필요한 양식(1263폼) 서류를 첨부한다. 기록이 가능한 우편번호가 첫 페이지에 적혀있으나 첫 페이지는 없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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