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두버라, 맑음
문두버라 도착.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아침을 맞았다.
카라밴이 오후 5시쯤부터 시작한다니, 이렇게 늦게 시작하는지는 꿈에도 몰랐다.
근처에 여기와 같은 시트러스(Citrus) 류 피킹의 도시인 갠다(Gayndah)가 가까이 있다기에 가 보았다. 여기 사람들은 50킬로 거리면 지척이야.
갠다 시티가 문두버라보다 크더라. 사람들이 없어 허전한 카라밴, 마침 리버뷰 카라밴(Riverview caravan) 주인이 말해주기를 이곳은 향후 최소 6주간은 일이 없단다. 문두버라의 빅만다린(Big mandarin caravan)에서도 마찬가지. 문두버라 외곽 공원에서 자려다가 바비큐 시설을 즐기는 외국인들을 피해 시내 한쪽 구석에 주차한 뒤 잠이들었다.
새벽 3시, 추워서 히터틀려고 잠시 일어나 시동을 걸고있는데 지나가던 외국인 남녀 커플이 차 문을 두들겼다. 소개하기를 레드팜 스캇(Scott) 사촌이라고 레드팜 가는데 좀 태워달라고 하더라. 얘네 귀신아니야? 지금 새벽 3시인데? 술냄새가 풍기는 것으로 봐서는 펍에서 진하게 걸친 모양이었다. 막상 가 보니, 아침에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알려주기는 했는데 이렇게 타운에서 먼줄은 몰랐지.
<레드팜(Red farm) - 골든마일 오차드 일부(GMO, Golden mile orc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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