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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7. 갠다(Gayndah)

[10년 9월 5일, 일] 브리즈번으로

by 이거는 2012. 6. 11.

  느지막히 점심을 먹고 브리즈번으로 내려갔다. 왜냐하면 아침 인터뷰이기 때문에 미리 근처에서 머물렀다가 가는게 나을 것 같았다. 숀클리프(Shorncliffe)에서 밤샘 낚시하고 인터뷰를 보면 딱 좋을 것 같았다.

  샌디게이트(Sandgate) 울월스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소고기를 샀다.(이 나라에서는 돼지>닭>소 순으로 가격이 비싸다) 소고기는 미끼로 쓰면 잘 떨어지지 않아 많은 양이 필요하지 않다. 몇번이고 재 사용이 가능한데다가 이 나라에서는 싸기까지 하다. 한국에서야 비싸니까 미끼로 쓴다면 욕먹겠지만.

  헌데 저녁에 비가 억수로 내렸다. 그 넓은 숀클리프 제티를 혼자 다 썼다. 물고기도 4마리나 낚았다. 비록 월척은 아니었지만. 천장에 닿는 빗소리가 날 감성적으로 만들었나 맥주먹고 신나게 노래불렀다. 김경호 시리즈부터 더 이상 아는 노래가 없을 때까지. 물고기나 나나 잠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You! 비가 오는 거리에~ 혼자 남겨진채로~ 서 있는 날 생각해 봤-니?  - 김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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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클리프(Shorncliffe), 샌드게이트(Sandgate) 제티, 전화상자를 기준으로 좌회전해서 내려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