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찌된 일인지 스페니시만 줍으란다. 알도 크고 어제 내린 비 때문인지 많이 떨어져 있어(비교적) 줍는 재미가 있었다. 최종적으로 나는 28바켓, 크리스와 준이는 35바켓을 했다. 12불로 단순계산하더라도 420불. 와우 농신이 따로 없네.
12시쯤 20바켓을 넘어가면서 힘들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일반적으로 하루 종일, 정말 좋은 로에서나 가능한 것을 오전중에 하니 몸은 힘들어도 기분이 좋았다.
다른 친구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나처럼 힘들텐데도 아무 말도 없없다. 평소같으면 몇 바켓했냐? 하고 정탐하러 왔을 녀석들이 조용하니 나도 묵묵히 일했다. 속으로 별 욕을 다 해가면서.
집에 와서 얘기해보니 다들 같은 생각인데 모처럼 만의 미친듯한 속도로, 돈을 줍는다는 생각으로 꾹 버텼단다. 저녁시간 난무하는 정감어린 욕들과 함께 한바탕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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