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두버라, 맑음
만다린 피킹 첫 출근. 여기는 웃긴게 캥거루 백과 피킹가위를 돈을 받고 대여해준다. 뭐 이런데가 다 있어. 왜 입는지는 모르겠지만 형광녹색 보호조끼는 대여도 아니고 돈 내고 사야한다. 떠나갈 때 반납하면 돈은 돌려준다니 뭐. 거기다가 농장까지 픽업버스가 있다. 자가 차량운행은 안되고 단체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일괄적으로 하루 2불씩 공제하고 페이된단다. 하여간 돈 버는데 선수라니까.
100여 명의 다국적 인원이 두 대의 버스에 나누어 타고 일터로 나갔다.
만다린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데 지금 피킹하는 것이 임페리얼(Imperial)이라고 했다. 귤과 같은 모양이고, 비슷한 혹은 약간 작은 크기에 안에 씨가 있는데(간혹 없는 것도 있다.) 엄청 달고 맛있었다. 목마르면 일하다가 하나씩 까먹고 좋더라.
사다리 타는 것은 배나 사과와 같지만 한손에 가위를 쓰는 것이 익숙치 않아 우선은 서서히 해 보기로 했다. 하루 종일 한 빈(bin) 반을 조금 못했다. 아으 손아파. 다행이 남들 다 잡힌다는 물집은 안잡혔다.
농장에서 맘에드는 점은 내가 예전에 쓰던 철제 사다리가 아니라 가벼운 알루미늄 사다리라는 점. 가벼우니까 체력소모가 확실히 덜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 6. 문두버라(Mundubbera)'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년 5월 31일, 월] (0) | 2012.06.09 |
---|---|
[10년 5월 30일, 일] 열악한 레드팜 (0) | 2012.06.09 |
[10년 5월 29일, 토] 한국식 식사 (0) | 2012.06.09 |
[10년 5월 28일, 금] 새로 들어온 프랑스 룸메이트 (0) | 2012.06.09 |
[10년 5월 27일, 목] 원효대사의 가르침 (0) | 2012.06.09 |
[10년 5월 25일, 화] 아쉬운 데이오프 (0) | 2012.06.09 |
[10년 5월 24일, 월] 호주 온 이래 기분 최악의 날 (0) | 2012.06.09 |
[10년 5월 23일, 일] 반갑지 않은 연락 (0) | 2012.06.09 |
[10년 5월 22일, 토] 잠결에 농장을 소개받다 (0) | 2012.06.09 |
[10년 5월 21일, 금] 문두버라(Munduberra)로 (0) | 2012.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