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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1월 8일, 토] 첫 주말 오버타임(Overtime work) 처음으로 주말 오버타임을 가졌다. 신년이라고 전국적으로 주문이 밀려든다고 했다. 하기야 연휴라고 KFC가 문을 닫고 사람들이 닭을 안먹는다냐. 오후반의 경우에는 어지간해서는 주말 오버타임은 안한다고 들었다. 이번에도 오전반만 주말근무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오버타임의 경우 평일과 같이 일을 하지는 않는다. 물론 참여하는 사람도 평일보다 적거니와 모처럼 주말을 소비하는 것인데 사람들 마음도 그렇게까지 적극적이지는 않았다. 3시간까지는 기본급의 1.5배인 29.2948불을 받고 3시간 이후로는 2배인 39.3264불을 받는데 나는 평일에 이미 2.5시간의 추가근무를 했으므로 오늘 일한 것 중 0.5시간을 제외한 7.1시간을 2배의 수당을 받고 일했다. 우와 시급 44000원이라니! [잉햄(Inghams) 관.. 2012. 6. 14.
[11년 1월 1일, 토] 새해의 희망을 담고 한국식 노래방이 아닌 포티튜드 밸리(Fortitude valley)에 있는 중국식 노래방엘 다녀왔다. 중국식 노래방의 특징은 시간이 길다는 점. 기본으로 3시간을 주고 약간의 서비스 타임이나 추가 시간을 요청할 수 있는데, 시간이 길기 때문에 한국사람들처럼 1절만 부르고 끝내는 문화가 없다. 게다가 간단한 간식이 포함되어 있다. 보통은 여기에 추가로 튀김류나 샐러드, 음료수를 곁들여 먹는다. 내 목소리는 저음을(임창정 - 소주한잔 도입부같은 음) 못내기 때문에 지르고 방방 뜨는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3시간이면 4사람 정도가 체력을 비울 수(?) 있는 시간인데 중간에 저런 간단한 먹거리라도 없다면 기운이 다 빠져버리고 말 것이다. 한 가지 더 좋은 점은 한국식과 같이 노래방 MR이 아니라 가수들과.. 2012. 6. 14.
[10년 12월 31일, 금] 아듀 2010년! 연중 마지막 날이다. 매년 오늘이면 시드니(Sydney)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불꽃놀이가 유명하다고 한다. 불꽃놀이 아래에서 연인들끼리는 키스를 하고, 연인들이 아니라도 서로 안아주고 지나간 해의 기념과 새 해의 축하를 하면서 키스(진한 키스 말고 뽀뽀정도. 키스 > 뽀뽀)를 주고받는다고 했다. 뭐 애정표현에 대해 솔직한 서구 사람들이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주 좋은 문화일세. 폴 형과 나는 이날 저녁 비행기로 시드니에 갈까도 생각해봤지만, 우리가 아무리 빠르게 일을 마친다고 해도 저녁 10시까지 마치기에는 조금 빠듯했다. 거기에 씻고 공항으로 달려가 가장 빠른 10시 반 비행기를 탄다면 11시 반에 시드니에 도착해 시내까지 나오는 시간이 다시 30분. 아무리 계산을 해도 연말 카운트다운 전까지 .. 2012. 6. 14.
[10년 12월 24일, 금] 그들의 크리스마스 파티! 호주는 우리네와는 다르게 크리스마스는 집에서 가족들과 보낸다는 의미가 커서 정작 이브와 당일은 거리가 무척이나 한산하다. 그렇게 24일과 25일은 집에서 가족들과 보낸 후, 26일은 박싱데이(Boxing day)라고 한 해를 마치기 전에 하는 점포정리 세일(Sale)이라고나 할까. 가게는 싸게 물건을 팔고 사람들은 싸게 물건을 살 수 있는 서로가 윈윈(Win-win) 하는 날이다. 우리 부서에서는 한달 전 시크릿 산타(Secret Santa, 비밀의 산타클로스)를 뽑았다. 얘들 발음으로는 산타가 아니라 샌타. 다들 시크릿 샌타라며 뭐라고 말하기에 내가 샌타가 뭐냐고 물었더니 모두들 눈이 동그래져서는 '샌타 클러-스'를 설명해줬던 쑥쓰러운 기억이 있다. 부서 사람들 각자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접어서 큰 통.. 2012.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