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76 [11년 3월 4일, 금] 공장의 좋은 점 공장에서 일하면서 좋았던 점이 몇 가지 있다. 01. 우선, 식품을 다루기 때문에 여름에도 시원하다. 너무 추우면 작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실내 온도는 최대 14도정도. 이 온도가 넘어가면 냉방을 위해 실내 온도가 내려갈 때까지 일을 잠시 쉰다. 02. 벌레 걱정이 없다. 특히나 나무가 아닌 밭 작물의 경우 파리가 엄청 많다. 일할 때 등처럼 비교적 적게 움직이는 부위에는 30마리쯤 앉는다. 손으로 후려치면 너댓마리는 그냥 잡힌다. 하품이나 웃을 때 목구멍으로 쏙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미처 입을 다물기는 커녕 맛을 느껴볼 새도 없다는 얘기) 03. 정해진 스케줄과 할당량 대로 일하면 된다. 04. 비온다고 쉬지 않는다. 무룹나와 브라이트는 물론, 문두버라와 갠다에서 일 했을 때 한 주 4일을 일하면 괜.. 2012. 6. 18. [11년 3월 1일, 화] 솔직해서 좋은 그들 누군가 말하길 일할 땐 여자 많은 부서가 비교적 편한거라고 하더라. 사실 내가 일했던 부서도 여자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그런 부서에서 남자들의 역할이란 역시 짐 나르고 힘쓰는 것들이다. 다만, 닭공장의 일이 소나 양공장에 비교했을 때 크기가 작으므로 '비교적 쉽다'는 것 뿐이지 객관적으로 쉽다고 말하긴 어렵다. 여자들도 쉽게 일하는 것 같지만 목과 어깨, 허리가 저리다고 호소하고 손도 부어오른다. 일 중에 닭기름이나 양념으로 유니폼이 젖는 것은 보통이고, 양념이 피부에 닿으면 따갑다. 또한 일을 '설렁설렁 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는 3개월 정도의 숙련기간이 필요한데 그 전에는 기계 속도를 따라가는 것도 급급한데다 실수도 잦다. 남들은 다 하는데 나는 왜 못하지 하며 스스로 속상해하는 날도 많다. 이.. 2012. 6. 18. [11년 2월 26일, 토] 만일 차를 다시 사게된다면 처음에 차를 살 때는 차량에 대해 하나도 몰랐는데 지금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어떤 종류의 어떤 차를 사는게 낫겠다는 기준이 선다. 우선 고민해봐야 할 비용문제. 3000불부터는 슬슬 괜찮은 차량으로 간주되는데 4000불을 넘어간다면 추후에 판매할 때 산 가격보다 비싸게도 판매가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양호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물론 차량나름, 판매자와 구매자 나름이겠지만. 호주에서는 사람들이 차량구매시 새 차량이 아닌바에야 경매, 중고차 딜러, 사람간 거래의 방법으로 산다. 경매는 시험운전을 해볼 수 없기 때문에 경매방식과 차량 성능 및 정비에 대해 아는 사람과 함께 가서 확인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고 사실상 2,000불 전후의 초저렴 모델은 주 취급대상이 아니므로 제외. 중고차 딜러는 판매장 이름걸.. 2012. 6. 18. [11년 2월 19일, 토] 브리즈번에서 즐겨먹던 것들 브리즈번에서 지내면서 여러 음식점을 가보곤 했지만 딱히 갈 곳이 없으면 사람은 한번 가본 곳을 또 가는 것이 맞나보다. 소개받아서 가고, 남에게 소개시켜주러 가고, 아는데 있다고 따라오라며 가고, 저번에 거기 갈까라며 가고. 그 중에 자주 가던 몇 곳을 소개할까 한다. 물론 각 식당은 다양한 음식을 팔지만 내가 좋아하면서 매번 먹었던 메뉴 위주로 적겠다. 오발탄 - 막창구이와 묵은지 찌개를 주로 먹던 곳이다. 이안 형을 비롯해 주변 아는 사람들과 가까운 사람들이 일하던 곳인데 다만 내가 직접 알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간 것은 아니고 지글지글 막창구이가 그리울 때면 가던 곳이다. 묵은지 찌개를 좋아하긴 했지만 최소 서너명은 되야 먹을 수 있는 양이라 둘이서 먹기에는 부담스럽다. 맛동산 - 오.. 2012. 6. 18.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9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