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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1. 록햄턴(Rockhampton)37

[10년 1월 20일, 수] 잡 에이전시에도 구인을 맡기다니 록햄턴, 맑음 같이 있던 한국인 4명의 일행이 각각 길을 떠났다. 그동안 대화하고 맥주도 마시면서 조금 친해지려니 이대로는 더 못기다리겠다며 떠난다고 하더라.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록햄턴 내 고기공장에서 잡 에이전시에 구인을 맡긴 사례가 두 군데 있길래 찾아가 이력서를 냈다. 12명을 구한다고 되어있었다. 고기공장에서도 받고 에이전시에도 맡기다니. 기다리는 사람들이 벌써 몇 명인데. 아마 내가 본 수만 해도 20명은 넘을걸?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침부터 오피스웍스에 들러 이력서를 새로 출력한 후 지난 주 썼던 이력서를 다시 써서 에이전시에 주고왔다. 준비해간 이력서 외에도 티스와 스위프트의 자체 이력서 양식이 비치되어 있어서 적고 나왔다. 적을게 뭐 이렇게 많은건지... 특히나 추천인 항목은 왜 있.. 2010. 3. 6.
[10년 1월 19일, 화] 옵터스 프리페이드 인터넷 모뎀을 구매하다 록햄턴, 맑음 스톡랜드(Stock land)에 있는 옵터스에서 99불을 주고 무선인터넷 단말기를 샀다. 30불에 1기가, 40불에 2기가라서 고민하던 끝에 한국에서 와이브로를 사용해본 경험상 인터넷은 기가당 30시간쯤 하니까 여유있게 40불 2기가 어치를 충전했다. 울월쓰나 콜스에서 계산하고 나오면서 옵터스 바우쳐를 달라고 하면 구입할 수 있다. 록햄턴은 시골이라서 그런지 신호가 영 세지 않아서 방안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신호를 잡아야 했다. 인터넷이 되니까 그나마 마음이 편해지더라. 썬브리즈번, 호주 정부 구인구직 사이트 등 그동안 확인못한 일자리 정보에 대해 알아봤다. 사용 가능한 데이터 용량을 크레딧(Credit)이라고 부른다. 옵터스 홈페이지는 크레딧이 없어도 무료로 접속 가능하다. 해당 홈페이.. 2010. 3. 6.
[10년 1월 18일, 월] 아버지와의 통화 록햄턴, 맑음 아버지한테 전화가 왔다. 요즘 썬브리즈번 같은 사이트에서 일자리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내가 브리즈번에 도착했을 당시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고 인터넷을 할 환경을 만들어보라 하셨다. 예전부터 크던 작던 고민이 있을 때면 항상 도움을 받곤 했는데 못미더운 아들네미 걱정에 현지에 있는 나보다도 더 호주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졌다. 알아서 하겠노라고 큰소리치고 왔는데 한 달이 다 되어가는 통에 돌아가는 상황이란 충분히 걱정끼쳐드릴만 했다. 게다가 주머니 사정도 뻔히 알고계셨다. 평소에도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아서 큰 매장에 갈 때면 프리페이드(Pre-paid) 인터넷을 하려면 얼마나 드는지 알아둔 터라 단말기 가격이 99불인지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남은 돈이 약.. 2010. 3. 6.
[10년 1월 17일, 일] 향후를 고민하다 록햄턴, 맑음 주말이 되면 정말 심심해진다. 버스가 없어 주변과는 거의 단절이나 다름없다. 같이 지내는 한국인들과 향후 방향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시드니에서 같이 온 두 명은 시티쪽으로 나가 시티잡을 찾아 고기공장에 취직될 때까지 기다린다 했고 나머지 두 명은 세컨비자가 목적으로 비록 벌이는 안되도 번다버그쪽 농장을 탈 것이라고 했다.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 나처럼 이곳을 거쳐갔던 선배 워홀러들의 흔적 - 2010.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