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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7. 갠다(Gayndah)44

[10년 7월 16일, 금] 쉐드(Shed) 첫 출근 갠다, 맑음 마르코 형은 예정대로 어제 늦게 문두버라 아이언박으로 떠났고 우리는 처음으로 쉐드를 나가게 되었다. 피킹은 아침 8시, 쉐드는 7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조금 더 일찍 서둘러야 한다. 그런데 가자마자 분위기가 이상하더니 갑자기 오늘은 일을 못한다고 했다. 기계가 치명적인 고장이 나서 큰 수리가 있어야 한단다. 이런. 결국 레오 형과 나는 어제 팩킹한 박스를 45분가량 나르는 것을 도와주다가 와야 했다. 그래서 오늘 하루일당 45분동안 13불. 왜 갑자기 우리가 쉐드로 왔나 했더니 여기서 일하던 희성이 형 여자친구가 잘렸다고 했다. 형도 덩달아 그만두게 되었고. 뭐길래 쉐드에서도 사람을 자르지? 무서운데... 2012. 6. 9.
[10년 7월 15일, 목] 농신과 초인의 대결 갠다, 맑음 원래는 하루 피킹, 하루 쉐드 이렇게 해야하는데 쉐드 물량이 모자라는지 오늘도 피킹을 해달라고 해서 레오 형과 나, 마르코 형까지 피킹을 했다. 목표한대로 3빈, 약 2시간 조금 넘어 한 빈꼴로 나왔는데 놀란건 마르코 형의 피킹속도. 첫 빈이 나보다 늦었고 이에 자극받았는지 두 번째는 거의 비슷, 세 번째는 나보다 15분 먼저 끝내버렸다. 우와, 역시 형은 빨라. 게다가 두 번째 빈은 멀리서부터 빈을 굴려가는 소리가 들렸는데 캥거루 백으로 5~6백 정도를 뒤진 상태에서 시작했음에도 장난식으로 나를 이기겠다 장담하더니 진짜로 그렇게 해버린 것이다. 난 전력질주를 했는데 최고의 길은 역시 먼 것인가. 2012. 6. 9.
[10년 7월 14일, 수] 호주 진짜 좁아! 갠다, 맑음 오전 7시까지 가니 간단한 인덕션과 안전교육을 받고 쉐드장 청소를 했다. 어제 마르코 형이 체리 쉐드 경험이 있다고 해서인지 마르코 형을 찾았다. 전화해서 마르코 형을 불렀고 나와 레오 형은 오늘은 피킹을 하기로 했다. 사실 마르코 형을 쓰기위해 우리를 덩달아 부른 듯한 기분이 들었다. 피킹에서도 이런저런 교육을 받고 몇일 전부터 피킹하던 인원보다 한시간 정도를 늦게 시작했는데 이곳은 하루 3빈 이상 못하면 잘린다고 유명했으므로 안 잘리겠다는 생각으로 악착같이 피킹했다. 4시간쯤 흐르니 2시간에 한 빈씩 2빈이 나왔고 비가 내리기 시작해 더는 피킹하지 못했다. 하지만 기존 사람들보다 확실히 빠른 속도로 2빈을 동시에 끝내고 왔다. 슈바인 제프도 놀랬다. 이 정도면 잘리지는 않겠는걸? 쉐드장에.. 2012. 6. 9.
[10년 7월 13일, 화] 맥도널드 팜 갠다, 맑음 오전 시간 중에 문두버라 쿨랑가 팜에 들렀다 왔다. 리스트에 이름도 적어두고 왔는데 사실 그리 큰 기대는 갖지 않았다. 브런치를 간단히 먹은 뒤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스테이시가 우리 방 남자 셋을 찾았다. 느낌에 일자리가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테이시가 간략한 카드를 써서 주며 오후 4시까지 쭈 자매 두 명과 같이 맥도널드 팜으로 가라고 했다.(맥도널드가 그 Mcdonald 인지는 모르겠다) View Larger Map 맥도널드 팜에 가니 우리처럼 온 사람들이 있었다. 스테이시가 보냈다고 거짓말로 하고 일요일에 왔더라면 큰일날 뻔 했던 점이 스테이시는 사람을 보낼 때면 연락처 카드도 같이 보내는 듯 했다. 우리가 카드를 들고 오니 스테이시가 보낸줄 바로 알아보더라. 우리 남.. 2012.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