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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7. 갠다(Gayndah)44

[10년 7월 24일, 토] 옮겨줘 갠다, 맑음 우리를 좀처럼 피킹으로 보내려 하지 않는다. 오늘도 2시 10분까지 일하고 쉐드 일을 마쳤다. 메건에게 우리 앞으로 계속 피킹만 하면 안되냐고 했더니 잘하고 있는데 왜 가려 하냐 해서 피킹이 조금더 우리한테 맞는다고 했다. 우선 이번주는 급하니까 쉐드에서 일하고 다음 주는 비 때문에 월요일부터 3~4일간 피킹은 쉬므로 월요일에 한번 더 쉐드를 한 다음 추후에 피킹을 하라고 했다. 그래도 챙겨주니 고마운데? 2012. 6. 9.
[10년 7월 23일, 금] 배고픔의 차이 갠다, 맑음 오랜만에 풀타임으로 일했다. 오래도록 이곳에 있었고 지금은 슈퍼바이저급의 신뢰를 받는 해리(Harry) 형과 친해져 빈을 넣는 속도좀 천천히 해 달라고 했다. 훗. 팩킹도 익숙해진데다가 과일 나오는 속도도 견딜만했다. 매일 오늘같으면 쉐드도 일할만 할텐데. 요즘은 점심으로 볶음밥을 싸가지고 다닌다. 저녁때 미리 만들어뒀다가 갖고가는데 순전히 30분의 점심시간동안 남들 다 밥먹는데 멀뚱히 있기도 그렇고, 피킹 때는 전혀 몰랐던 배고픔을 쉐드에서는 느껴서 만들게 되었다. 왜 그런지 팩킹하는 날이면 일하던 중에 배고파. 2012. 6. 9.
[10년 7월 22일, 목] 팩킹(Packing)도 만만치 않아 갠다, 맑음 쉐드 일을 하게되었다. 역시나 물량을 쏟아붓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이번에는 박스의 무게까지 재서 맞춰야 했다. 40과 50크기는 내수용으로 15.4kg, 60부터 110까지는 수출용으로 16.3kg. 가뜩이나 바쁜데 무게까지 재야 한다니. 이건 뭐 한계에 대한 도전이다. 쏟아지는 물량을 다 빼내지 못할 경우 기계가 멈춰버리므로 우리는 기계를 멈추지 않기 위해 피킹 이상으로 땀흘리며 일했고 일은 1시 반에 끝났다. 돈으로 환산하면 109불. 이래가지고선 돈모으기 힘들겠는데. 2012. 6. 9.
[10년 7월 21일, 수] 농신과 초인의 대결, 결승전 갠다, 맑음 피킹을 하게되었다. 오후 4시쯤 3빈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더러 5시 넘어서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는 듯 했다. 확실히 팩킹보다는 훨씬 쉬웠다. 갈수록 매일 피킹만 하는 사람들이 부러워졌다. 마르코 형은 오늘 7빈을 했다고 했다. 48불씩 7빈이라니. 하루에 336불. 난 사과를 손으로 따서 8빈을 했는데 형은 양손도 아니고 가위질로 7빈이라니!!! 레드팜 시절 마르코 형과 알고지내던 동갑내기 농신 형이 우리와 같이 일하는데 하루 3~4빈 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이곳의 상태가 조금 떨어지는 것은 알겠지만 그래도 역시 대단해. 우리와 같이 일하는 농신은 호리호리한 체격과 여느 여자보다도 긴 머리에 임페리얼도 눈에띄게 혼자 4빈씩 하던 사람이었는데 메리검(Merrigum) 쪽에서 농장 중에는 정말 .. 2012.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