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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7. 갠다(Gayndah)44

[10년 7월 20일, 화] Redrea Citrus 갠다, 맑음 어제 밤부터 비가 내려 오늘 새벽 그쳤다. 설마설마 했는데 나무가 많이 젖었다고 일을 쉰다고 했다. 주변 다른 농장은 오전 11시쯤 시작한다는데 이곳은 아예 쉬어버렸다. 낮에는 아주 쨍쨍하니 맑았다. 일하는 것도 힘들지만 돈벌기도 힘드네. 농장에서 사람과 페이관련해서는 농장주 부인인 메건(Megan)이 맡고 있었다. 뚱뚱한건 아니지만 키도 컸고 덩치도 적당히 커서 키 180센티인 레오 형이 옆에 서면 동생같이 보였다. 항상 젖먹이 어린애를 등에 매고 나와서 일하는 우리를 감독하곤 했는데 여자가 당찼다. 여자 아버지까지 대대로 여기서 만다린 사업을 해왔다고 하더라. 그에 반해서 농장주..남편인 헤미시는 뭔가 꿍~ 한 표정의 사람이었다. 영어를 쓰는데도 무뚝뚝함이 묻어나왔다. 표정이 별로 없었도.. 2012. 6. 9.
[10년 7월 19일, 월] 세컨드 팩팅 갠다, 맑음 쉐드 일을 하는 날. 형과 같이있던 일본사람이 피킹으로 아주 빠졌고 그 자리에 내가 들어가게 되었다. 형이 하는 말로는 어제보다 확실히 많은 양이 나온다고 했는데 정말 피킹을 최고 속도로 하는 것 이상으로 팩킹을 했던 것 같다. 온몸이 땀으로 젖었고 유산소 운동처럼 숨을 몰아쉬었으니. 비록 하루 4타임 중 2타임 조금 넘게 일하고 끝났지만 그 피로도는 피킹보다 훨씬 더 했다. 이거 완전 힘든데. 게다가 돈은 피킹보다 더 안되니 어쩌지. 완전 힘들게 일한 결과가 오늘 하루 겨우 100불을 조금 넘었으니, 차라리 계속해서 피킹을 하는 팀이 부러웠다. 처음부터 피킹만 한다고 말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사람들, 특히 여자들은 농장 팩킹쉐드에 들어가면 편하다고 다들 부러워 하는 일이라는.. 2012. 6. 9.
[10년 7월 18일, 일] 농신과 초인의 대결 2 갠다, 맑음 어제에 이어 피킹을 하러 갔다. 첫 빈은 2시간 만에 끝났지만 나머지 빈들은 2시간 반, 3시간씩 해서 끝냈다. 역시 체력이 문제인가. 나무가 뒤로 갈수록 배나무처럼 크고 우거져서 피킹이 그리 쉽지는 않았다. 결국 3빈. 아이언박에 간 마르코 형은 오늘 5빈을 했다고 했다. 환경이... 환경이... 조금 좋았던 것도 있었겠지만, 형은 역시 빨라. 2012. 6. 9.
[10년 7월 17일, 토] 팩킹(Packing)과 솔팅(Sorting) 갠다, 맑음 어제에 이어 쉐드로 일하러 나갔다. 어제의 고장은 모두 수리를 마친상태였다. 레오 형은 일본사람 한 명과 상품성이 비교적 떨어지는 세컨드 팩킹, 나는 퍼스트 솔팅 일을 하였다. 팩킹(Packing)은 말 그대로 상자에 과일을 담는 것이고, 솔팅(Sorting)은 퍼스트와 세컨드, 그리고 도저히 쓸 수 없는 과일들과 기타 잡다 쓰레기들을 걸러내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별것 없이 서서 손만 빠르게 움직이면 되는데 그 서 있는 것도 하루종일 있으면 힘들다. 빠르게 지나가는 과일들을 눈으로 계속 보다보니 눈도 아프고 과일을 집어낼 때 조금씩 굽히다 보니 허리도 아팠다. 다행이 오늘 하루 일도 풀타임으로 무사히 마쳤다. 세컨쪽은 처음시작하는 사람 두 명이라 밀려드는 과일로 기계를 잠시 멈추긴 했지만. 2012.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