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거는's 일상/뭐하고 놀지?

[소소한 AV생활] Amazon Fire TV Stick 4K 사용후기

by 이거는 2019. 7. 28.

Amazon Fire TV Stick 4K 사용후기





4K영상과 돌비애트모스를 무선으로 즐기기 위해서 TV박스, 우리나라에선 셋탑박스라 불리는 장치를 알아봤다.

미박스, 뷰잉, 크롬캐스트 울트라, 딜라이브, 애플TV 등 종류가 많더라.

엑스박스 중고도 그냥 S인 경우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서 괜찮다고 생각되었다.


뽐뿌나 클리앙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셋탑박스가 고민중이라면 결국엔 거치고 거쳐서 엔비디아의 쉴드 TV로 오게 되어있다고 헤매지 말고 한번에 가라는 조언이 많았다.

근데 쉴드 TV는 25만원 정도로 좀 비싸서 고민이 되었다.

마침 아마존에서 만든 Fire TV Stick 4K라는 제품이 6만원 정도의 가격에 돌비 애트모스도 재생이 된단다.

저렴하고 좋은 것 같은데 개봉기는 많아도 원하는 정보를 담은 후기가 별로 없다.

그래서 Amazon Fire TV Stick 4K제품의 사용후기를 남겨본다.




1. 우선 이 제품을 이용하려면 아마존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PC를 이용해 가입하고 결제를 위한 카드정보까지 남겨야 이용이 가능하다.


2. 안드로이드 기반의 OS라 아마존 자제 앱 마켓 외에도 외부에서 구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용 앱을 설치할 수 있다.

정보는 네이버 겟딜 카페에서 얻었다.



그 결과로 기능이 무궁무진해진다.


3. 기능과 확장성이 좋은 KODI 18.3버전을 설치 후 확인해본 결과

4K 영상의 재생은 블루레이를 통으로 리핑한 60GB 이상 대용량 파일도 무선 와이파이로 가뿐히 재생한다.

조그마한게 끊김도 없고 성능도 참 괜찮다.


4. 다만, 이 제품의 애트모스는 DD+기반의 손실압축된 음향코덱이라 블루레이나 여기서 뽑아낸 파일의

TrueHD 기반 애트모스 파일은 음향 재생이 안된다.


5. 그 말은 즉,

사운드바에 돌비 애트모스 패스스루가 안된다.


Amazon Fire TV Stick 4K에서 패스스루 가능한 음향코덱


DD : 돌비 디지털 패스스루 됨 (O)

DD+ : 돌비 디지털 플러스 패스스루 됨 (O)

DD+Atmos : 돌비 디지털 기반 애트모스 패스스루 됨 (△)


TrueHD : 돌비 트루HD 패스스루 안됨 (X)

TrueHD+Atmos : 돌비 트루HD 기반 애트모스 패스스루 안됨 (X)

모든 DTS계열 : 패스스루 안됨 (X)



파이어 티비스틱 내의 옵션에서도 돌비 디지털의 패스스루는 보이나 DTS는 찾을 수 없다.


6. 기기가 애트모스 지원을 한다고 하지만 아마존 앱스토어에 있는 넷플릭스 앱에서는 지원이 안된다.

내 생각에는 성가시지만 엑박원 S나 X처럼 넷플릭스 애트모스가 되는 기기에서

넷플릭스 앱을 apk 파일로 추출한 것으로 설치하면 될 듯 하다.

광고로는 마치 돌비 애트모스 재생에 문제없는 것처럼 해뒀지만

실제로는 리핑된 블루레이 영상의 애트모스도 출력하지 못한다.

이 제품이 말하는 애트모스는 넷플릭스와 비슷한 앱인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앱 내에서의 애트모스 재생만 된다.


Amazon Fire TV Stick 4K에서 재생 가능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는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애트모스 (O)

넷플릭스(Netflix) 애트모스 (X)

블루레이 파일 애트모스 (X)

애트모스로 인코딩된 동영상 (X)



7. 홈시어터가 아닌 TV만의 환경으로 4K 영상을 재생하고자 한다면 괜찮은 제품이다.

때문에 토렌트를 통해 돌비계열로 인코딩된 영화를 다운받아 재생한다고 하면 가성비 최고의 만족도를 보일 것이다.

그렇지만 나처럼 DVD나 블루레이를 인코딩 없이 그대로 리핑한 파일의 재생을 생각하면 DTS가 안쓰인 영화를 찾는게 더 어렵다.


1)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4K영상 재생이 수월한 점,

2) 각종 앱을 깔아 안드로이드 TV박스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점,

3) 작고 가벼워 여행갈 때 들고다니기 수월한 점,

4) 음성과 버튼 인식이 괜찮은 리모컨은 높게살만도 하지만

애트모스 재생이라는 한 줄 문구에 속아서 기대를 무너트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결국엔 한번 물려본 이 제품을 하루만에 중고로 되팔고 엔비디아 쉴드 TV를 구매했다.



한 줄 결론,


선배들의 조언은 괜한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