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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8. 브리즈번(Brisbane)43

[11년 3월 1일, 화] 솔직해서 좋은 그들 누군가 말하길 일할 땐 여자 많은 부서가 비교적 편한거라고 하더라. 사실 내가 일했던 부서도 여자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그런 부서에서 남자들의 역할이란 역시 짐 나르고 힘쓰는 것들이다. 다만, 닭공장의 일이 소나 양공장에 비교했을 때 크기가 작으므로 '비교적 쉽다'는 것 뿐이지 객관적으로 쉽다고 말하긴 어렵다. 여자들도 쉽게 일하는 것 같지만 목과 어깨, 허리가 저리다고 호소하고 손도 부어오른다. 일 중에 닭기름이나 양념으로 유니폼이 젖는 것은 보통이고, 양념이 피부에 닿으면 따갑다. 또한 일을 '설렁설렁 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는 3개월 정도의 숙련기간이 필요한데 그 전에는 기계 속도를 따라가는 것도 급급한데다 실수도 잦다. 남들은 다 하는데 나는 왜 못하지 하며 스스로 속상해하는 날도 많다. 이.. 2012. 6. 18.
[11년 2월 26일, 토] 만일 차를 다시 사게된다면 처음에 차를 살 때는 차량에 대해 하나도 몰랐는데 지금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어떤 종류의 어떤 차를 사는게 낫겠다는 기준이 선다. 우선 고민해봐야 할 비용문제. 3000불부터는 슬슬 괜찮은 차량으로 간주되는데 4000불을 넘어간다면 추후에 판매할 때 산 가격보다 비싸게도 판매가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양호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물론 차량나름, 판매자와 구매자 나름이겠지만. 호주에서는 사람들이 차량구매시 새 차량이 아닌바에야 경매, 중고차 딜러, 사람간 거래의 방법으로 산다. 경매는 시험운전을 해볼 수 없기 때문에 경매방식과 차량 성능 및 정비에 대해 아는 사람과 함께 가서 확인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고 사실상 2,000불 전후의 초저렴 모델은 주 취급대상이 아니므로 제외. 중고차 딜러는 판매장 이름걸.. 2012. 6. 18.
[11년 2월 19일, 토] 브리즈번에서 즐겨먹던 것들 브리즈번에서 지내면서 여러 음식점을 가보곤 했지만 딱히 갈 곳이 없으면 사람은 한번 가본 곳을 또 가는 것이 맞나보다. 소개받아서 가고, 남에게 소개시켜주러 가고, 아는데 있다고 따라오라며 가고, 저번에 거기 갈까라며 가고. 그 중에 자주 가던 몇 곳을 소개할까 한다. 물론 각 식당은 다양한 음식을 팔지만 내가 좋아하면서 매번 먹었던 메뉴 위주로 적겠다. 오발탄 - 막창구이와 묵은지 찌개를 주로 먹던 곳이다. 이안 형을 비롯해 주변 아는 사람들과 가까운 사람들이 일하던 곳인데 다만 내가 직접 알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간 것은 아니고 지글지글 막창구이가 그리울 때면 가던 곳이다. 묵은지 찌개를 좋아하긴 했지만 최소 서너명은 되야 먹을 수 있는 양이라 둘이서 먹기에는 부담스럽다. 맛동산 - 오.. 2012. 6. 18.
[11년 2월 12일, 토] 다시 혼자 여자친구가 귀국했다. 골드코스트 공항에서 에어아시아(Air asia)를 타고 갔는데 항공편이 상당히 저렴했다. 나도 귀국할 때 이거 한번 알아봐야겠다. 여행사나 유학원을 통한다고 비행기 값이 특별히 더 싸지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어쩌다 한번씩 이벤트 때 운 좋게 걸린다면 저렴할지도 모르겠으나 일반적으로 호주에서의 모든 비행편은 Webjet(http://www.webjet.com.au)에서 알아본다. 여기서는 중개수수료가 있으니 항공편만 알아보고 예매는 직접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다. 유학원은 수수료를 특별히 떼지 않지만 여행사의 경우 70불 정도의 수수료를 따로 떼기 때문에 항공편 정도는 직접 알아보는 것도 괜찮다. 헤어지면서 한국에 귀국하는 길에 꼭 만나러 가겠다고 했다. 그리고 내가 가고싶어하는.. 2012.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