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76 [10년 1월 18일, 월] 아버지와의 통화 록햄턴, 맑음 아버지한테 전화가 왔다. 요즘 썬브리즈번 같은 사이트에서 일자리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내가 브리즈번에 도착했을 당시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고 인터넷을 할 환경을 만들어보라 하셨다. 예전부터 크던 작던 고민이 있을 때면 항상 도움을 받곤 했는데 못미더운 아들네미 걱정에 현지에 있는 나보다도 더 호주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졌다. 알아서 하겠노라고 큰소리치고 왔는데 한 달이 다 되어가는 통에 돌아가는 상황이란 충분히 걱정끼쳐드릴만 했다. 게다가 주머니 사정도 뻔히 알고계셨다. 평소에도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아서 큰 매장에 갈 때면 프리페이드(Pre-paid) 인터넷을 하려면 얼마나 드는지 알아둔 터라 단말기 가격이 99불인지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남은 돈이 약.. 2010. 3. 6. [10년 1월 17일, 일] 향후를 고민하다 록햄턴, 맑음 주말이 되면 정말 심심해진다. 버스가 없어 주변과는 거의 단절이나 다름없다. 같이 지내는 한국인들과 향후 방향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시드니에서 같이 온 두 명은 시티쪽으로 나가 시티잡을 찾아 고기공장에 취직될 때까지 기다린다 했고 나머지 두 명은 세컨비자가 목적으로 비록 벌이는 안되도 번다버그쪽 농장을 탈 것이라고 했다.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 나처럼 이곳을 거쳐갔던 선배 워홀러들의 흔적 - 2010. 3. 6. [10년 1월 16일, 토] 시티잡에 대한 고민 록햄턴, 맑음 기다리다 지쳐 옮길 때 옮기더라도 시티잡이라도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큰 매장들마다 가보면 자리없다는 말 뿐이었다. 게다가 매일같이 왕복하기에는 계륵스러운 거리인데다 주말에는 버스도 없기 때문에(차가 있다면 정말 가까운 거리인데) 여러모로 아쉬웠다. 대신 매일 돌아다닌 덕분에 주변 지리는 조금 익숙해졌다. 2010. 3. 6. [10년 1월 15일, 금] 아직 마음을 열기에는 입을 상처가 두려워 록햄턴, 맑음 같은 방은 아니지만 같은 숙소에 지내는 4명과 식사준비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 중 3명은 동갑내기로 많이 친해졌다. 미국드라마 가십걸(Gossip girl)을 얻어 보았다. 재밌다고 추천하던데 자막없이 보기에는 너~~~~무 빠른데다가 내가 싫어하는 지지고 볶는 연애내용을 담았다. 그들과의 정보 공유를 위해 좀더 친하게 지낼만도 하지만 아직 마음을 열기에는 내가 너무 소극적이다. 2010. 3. 6. 이전 1 ··· 84 85 86 87 88 89 90 ··· 9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