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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1월 14일, 목] Teys 근처 숙소로 옮기다 록햄턴, 맑음 YHA를 떠나 테이브로스 근처 센트럴 호텔로 왔다. 그간 여러모로 신경써준 어시한테는 1000원짜리 한국 지폐를 줬다. 뭐라고 읽냐며 엄청 고마워했다. View Larger Map 짐없이 걸어다닐 때는 가깝게 느껴지던 숙소까지의 거리가 역시나 짐을 지니 엄청 멀게만 느껴졌다. 바꾼 120리터짜리 가방에 하나가득(분명 20킬로가 넘을 것이라 여겨진다) 담고 등에도 노트북을 비롯 한 가득 매고나니, YHA에서 근처 버스 정류장까지의 비교적 그 짧은 거리를 걷는데도 땀이 비오듯 흘렀다. 더 이상 옮겨다니기는 힘들어. 여기서 죽던살던 일 잡아야 해. 바램처럼만 된다면 나의 호주생활도 얼추 큰 고민은 다 이룬 것이지만... 9시 반쯤 왔는데 숙소는 10시 10분이 되어서야 문을 열었다. 시티에서 사.. 2010. 3. 6.
[10년 1월 13일, 수] 센트럴 퀸즐랜드 대학을 다녀오다 록햄턴, 맑음 중간에 소나기 센트럴 퀸즐랜드 대학에 다녀왔다. 라디오로 듣기로는(가져간 MP3가 라디오 기능이 있어서 가장 잘 나오는 신호로 놓고 듣고있다.) 만 오천명의 학생이 다닌다는 학교래서(우리 학교가 만 이천명인데) 이 정도면 엄청난 크기에 설마 청소부 일자리 하나 구할 수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간 것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청 실망했다. 학교도 작았고 방학이라서 그런지 사람도 거의 없었다. View Larger Map - 센트럴 퀸즐랜드 대학. 안타깝게도 정류장에서 찍은 사진 두 장밖에 없다. - ANZ은행에서 핀코드를 등록 후 2달러짜리 도넛에 1달러짜리 음료수를 사갖고 돌아왔다. 숙소 매니저인 어시와 도넛을 나눠먹으며 웨이팅이 너무나 심심하다고 하자 보타닉 가든의 위치를 알려줬다. 동물.. 2010. 3. 6.
[10년 1월 12일, 화] 시티와 숙소근처 매장에 이력서 돌리다 록햄턴, 맑음 시티와 숙소쪽 노스 록햄턴(North Rockhampton)에 있는 큰 매장들에 혹시 사람을 뽑지나 않을까 싶어 이력서를 돌리러 돌아다녔다. 하지만 내 요령이 틀렸는지 이력서를 받기는 커녕 사람 안뽑는다는 얘기만 했다. 그나마 시티에 있는 호텔 한 군데에서 이력서를 받아준 것 뿐이었다. 뽑아줄지는 미지수지만(자기네도 확답을 못주겠단다) 웃으며 받는 것이 고마웠다. 한가닥 희망을 갖고 찾아간 잡에이전시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러 우리나라의 알바몬처럼 이력서를 올려두라는 무책임한 대답만 듣고 나왔다. 이 상황에 인터넷을 어떻게 하나 이냥반아. 에라이. 테이브로스 근처 숙박시설에 들러 가격도 알아보고 왔다. 한 군데가 일주일에 100달러로 저렴했다. 겉에서 보기에도 다 쓰러져가는 '호텔'이었지만 .. 2010. 3. 6.
[10년 1월 11일, 월] 스위프트 워커를 만나다 록햄턴, 맑음 정말 오랜기간 기다렸다. 벌써 이곳에서도 일주일이라니. 호주에 온지도 3주가 지났다. 점점 초조해지는데 얼른 일자리가 잡히길 바라면서 테이브로스에 들러 이력서를 냈다. 언제쯤 결과를 알 수 있겠냐고 했더니 미친, 일주일 더 기다리란다.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와보라고. 테이브로스를 나와 스위프트도 들러보기로 했다. 버스타고 여기 테이브로스까지는 커버가 되는데 스위프트는 도저히 걸어다닐만한 거리가 아니었다. 하루 왕복 2시간쯤은 괜찮지만 왕복 6시간은 취직되도 걱정이다. 지금 머무는 YHA에서 11킬로 정도로 차가 있다면 금방이겠지만 훈련소 행군이 30킬로였던 점을 고려하면 그 2/3을 매일 걸어야 한다니 여러모로 손해보는 장사였다. 암튼 땀흘리며 들러보니 경비가 여자로 바뀌어있었다. 이래저래 .. 2010.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