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76

[10년 1월 6일, 수] JBS Swift에 지원하다 록햄턴, 흐림 및 소나기 8시쯤 시티로 향했다. 어제 봐 둔 버스를 타고 터닝 포인트에서 내리니 딱 티스 브로스(Teys Bros.) 앞이었다. 버스타면 겨우 15분 거리를 나는 한 시간 넘게 걸어왔던 것이었다. 교통편이 절실했다. View Larger Map 버스의 도움을 기회삼아 구글맵에서 봤던 JBS를 찾아보기로 했다. Nerimbera 주변인데 대략의 눈대중으로 내 백팩에서 여기까지 온만큼 더 가면 되지않을까 했었다. View Larger Map 역시 버스에서 내려 한시간을 조금 더 걸어 드디어 JBS를 찾았다. 이렇다면 편도가 거의 3시간에 왕복 6시간을 길에 버려야 한다는 점이 걸리는데 게다가 길도 안전하다고는 하지 못할 듯 싶었다. 새벽 5시 일이라면 2시에 출발해야 한다는 얘기. 도무지 수.. 2010. 3. 6.
[10년 1월 5일, 화] 숙소주변 둘러보기 록햄턴, 맑은 후 저녁에 비 어제 저녁 한국인 일행들이 백팩커 수영장 앞 벤치에 다들 앉아있길래 말을 걸어봤다. 역시나 농장일을 같이 하다가 공장일을 찾아 이곳에 오일쉐어로 함께 온 케이스. 베티누나 말대로 이곳에서는 같은 한국인들이 일거리를 얻기 위한 경쟁자이다. 표면적으로는 웃고 말하지만 속은 서로가 견제하면서 정보공유를 숨김없이 전부 하지는 않는다는 점. 물론 예상은 했었다. 공급은 제한적이되 수요가 많으니 서로가 경쟁할 수 밖에 없는 슬픈 현실을. 농장일이 맘같지 않아 이곳으로 왔다던 그들은 총 6명에 차를 갖고있었다. 브리즈번을 떠나와서는 그 누구와도 편히 한국어로 얘기할 수 없는 지금의 나로서는 그들처럼 외로움 없이 작은 커뮤니티가 형성되있는 점도, 자동차라는 이동수단을 갖고 있는 점도, 나보.. 2010. 3. 6.
[10년 1월 4일, 월] 록햄턴 생활시작 록햄턴, 맑음 이곳도 역시나 4시정도가 되니 날이 슬슬 밝아왔다. 뜬 눈으로 밤을 보내다가 5시 반쯤 날 더 밝기 전에 백팩커 앞에다가 짐들을 두어야 속이 편할 것 같았다. 역시나 이 웬수같은 짐. View Larger Map 6시쯤 매니저 하우스 앞을 서성대니 매니저가 깨어났다. 7시쯤부터 다른 사람이 리셉션 데스크 열 것이라고 TV라운지에서 쉬고 있으라 했다. 정말 친절했다. 어제 밤에 본 것과는 다르게 나름 깔끔했다. 샤워부터 하고 피곤을 참아가며 7시까지 기다렸는데 체크인은 10시부터 가능하대서 TV라운지에서 소파에 앉아 잠을 좀 청했다. 하지만 주변 나무들 때문인지 모기는 여기서도 극성이었다. 9시 반쯤부터 리셉션 데스크를 서성이니 결국 방을 내줬다. 일찌감치 내 주지 고리타분하기는. 하루에 2.. 2010. 3. 6.
[10년 1월 3일, 일] 다리아래 노숙을 하다 브리즈번 - 록햄턴, 맑음 역시 떠나려니 기분이 이상했다. 누나가 해주던 라면도 맛났었고 누나가 있었던 덕에 정말 재밌고 편했는데 아쉬웠다. 워홀로 왔더라면 자기도 이렇게는 못해줬을 거라면서 손사래 치는 누나, 참 내가 인복도 많지. 11시 기차를 타기 위해 아침 8시에 일어나 준비했다.(너무 일찍 일어나면 누나도 덩달아 깨어날 것이므로) 짐 정리를 하다보니 확실히 짐이 상당했다. 농구공도 그렇고 씨리얼하고 세제같은 것도 그렇고. 다 두고가고 싶었지만 누가 쓰냐며 다 챙겨가래서 담긴했는데 부피와 무게가 상당했다. 이것으로 혼자 어디 돌아다니는 것은 무리겠는데? 누나가 역까지 굳이 배웅을 와줬다. 고마운 사람.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로마 스트리트까지 왔다. 탑승 1시간 전부터 비행기처럼 짐 검사후 싣는 시.. 2010.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