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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3. 무룹나(Mooroopna)43

[10년 2월 4일, 목] 비가 오려면 아침에 와야지 무룹나, 비 아침부터 날씨가 우중충했다. 오늘정도의 날씨라면 일하는데 완전 최적이라 생각들었다. 어제 마무리 못한 라인을 끝내고 옆으로 옮겨 일을 시작했는데 배가 산발적으로 열려있는 나무가 대부분이었다. 겨우 너댓개를 따기 위해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야 하는 정도로 시간손해가 조금 많은 로우였다. 먼저 채운 4빈을 쉐드로 돌려보내고 새로 트랙터를 몰고와서 빈 하나가 반쯤 채워졌을 무렵 비가내리기 시작하더니 굵은 빗줄기로 변했다. 주변 외국인들은 환호성 지르면서 퇴근했고 우리는 의지의 한국인! 5빈을 마저 채우기 위해 피킹을 계속했다. 5빈째가 거의 채워졌을 무렵 농장주가 오더니 비로 땅이 질척한데다 습기로 위험하니 쉐드로 복귀하란다. 결국 5빈을 마무리짓고 오전 10시경 집(이제는 집이다)으로 복귀했다. .. 2010. 3. 11.
[10년 2월 3일, 수] 베티누나 소매치기 당하다 무룹나, 맑음 페어픽킹 3일째. 6시부터 3시 반까지 팀당 11빈, 개인당 99불.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베티누나한테 오랜만에 전화가 왔는데 그다지 좋은 소식은 아니었다. 브리즈번 시티에서 집까지 걸어가다가 차이나타운에서 소매치기 당했다고 했다. 백 안에 상당한 돈과, 각종 카드 등이 있었는데 피해 여부를 떠나 정신적으로 사람이 접근하면 깜짝깜짝 놀라는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얼른 호주를 떠나고 싶다고 했다. 호주하늘 아래 내가 통화 가능한 사람이라고는 누나하고 이곳사람들밖에 없는데. 여자들, 특히나 혼자 걷는 여자는 소매치기 조심해야 한다. 보통 백팩보다 핸드백을 선호하는 여자들은 소매치기에 취약하기 쉽상이므로. 만일 이런 일이 생긴다면 남자 힘을 어떻게 뿌리칠 것이며 뺏기면 어떻게 따라갈 것인가. .. 2010. 3. 11.
[10년 2월 2일, 화] 진정한 팀플레이 시작 무룹나, 맑음 어제에 이어 새로 온 우리 일행 두 명이 각각 팀에 들어가 3명씩 짝지어 페어픽킹을 시작했다. 이제야말로 진짜 팀플레이 시작이다. 7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각 팀당 9빈. 보다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하루종일 각 3빈이라면 미흡한 결과였다. 하지만 피로도 면에서 정말로 다행인 것은 어제의 반도 안되는 노력으로 이만큼 한 것을 보면 더욱 나아질 것 같았다. 2010. 3. 11.
[10년 2월 1일, 월] 윌리엄 피어(William pear) 피킹 시작하다 무룹나, 맑음 어제 저녁 농장주가 일꾼이 필요하다고 전화했단다. 그래서 오늘 아침 6시 30분. 백팩의 픽업서비스로 농장으로 향했다.(하루 왕복 5불의 픽업비를 받는다) 도착해보니 농장 이름이 초콜릿 애플 팩토리(Chocolate apple factory, www.chocolateapplefactory.com.au)였다. 농장도 그리 커 보이지는 않았다. View Larger Map 농장주 말고 제프(농장주 이름도 제프)라는 남자가 캥거루 백을 나눠주면서 팀을 나눴다. 컨츄렉터나 슈퍼바이저쯤 되는 사람 같았다. 오늘 우리 4명 말고도 데이오프라고 여자 4명이 '경험차' 왔다. 남자 4, 여자 4, 각각 2명씩 팀지어 윌리엄 피어(William pear)픽킹을 시작했는데 우리말고도 오지사람처럼 보이는 커플.. 2010.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