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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7. 갠다(Gayndah)44

[10년 9월 2일, 목] 잉햄서 전화오다 오전 10시쯤 잉햄(Inghams)서 인터뷰 전화가 왔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싸구리 삼성 기본폰 1080T 모델에 Unknown으로 연락이 왔다. 나한테 연락 할 사람이 없는데. 준이인가? 헬로우? 뭐라고 했는데 요약하자면 아직도 일 찾고있냐고 물었다. 그동안 지원해둔 공장이 하도 많아서 어딜까 궁금했다.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120개는 넘게 지원한거 같은데 어딘지 모르겠으면 어쩌지? 체리피커의 시동을 끄고 시끄러운 환경에서 일 중이니까 조금만 천천히 크게 말해달라고 했다. 어쩌고 저쩌고 잉햄 인터뷰를 오라고 했다. 잉햄? 그러면서 간단한 거 몇 가지 물어보겠다고 했다. 무슨일 하고있고, 무엇을 했었고, 비자는 얼마나 남았고, 차는 있냐는 등 간단한 것들을 물어봤다. 그러면서 주소를 알려줬다. 브리즈.. 2012. 6. 11.
[10년 8월 16일, 월] 만다린 프루닝(Pruning) 갠다, 맑음 이 후의 일기는 단편적으로 듬성듬성 기록되었다. 맥도날드 팜에서 만다린 프루닝(Pruning)을 - 가지치기 - 하게 해줬다. 나무를 상, 중, 하로 나누어 아래에서는 전자가위를 가진 사람이, 나무 중반부는 기다란 전기톱(Chain Saw)을 가진 사람이, 상단부는 체리피커(Cherry picker)라는 사다리머신을 탄 사람이 프루닝을 하는 것이었다. 헤미시가 기존 일한 사람들 기준으로 하고싶은걸 고르게 해줘서 나와 레오 형은 해리 형의 추천으로 체리피커를 타게 되었다. 다들 만다린 피킹을 하던 사람들이므로 어떤 나무가 피킹하기 쉬운지 쯤은 체감으로 알고있다. 사다리는 어떻게 놓으면 한번에 많이 딸 수 있는지, 어떤 가지가 피킹 때 가장 성가신지도. 임페리얼 프루닝 같은 경우 해리 형네가 이.. 2012. 6. 10.
[10년 8월 15일, 일] 아침은 향긋한 레몬차와 함께 갠다, 맑음 자정을 조금 넘은 시간 갠다에 도착. 차에서 내려 숨을 쉬니 공기가 확실히 너무나 맑았다. 집에는 거의 일주일 만에 돌아왔다. 간단한 짐 정리후 샤워를 하고 잠들었는데 버릇처럼 6시에 눈이 떠졌다. 레몬차와 함께 그간 거의 한 달 동안 밀린 일기를 정리했다. 내가 일하는 곳이 시트러스(Citrus)팜이 아닌가. 쿠라종 패치 안에 레몬도 재배하기에 헤미시 몰래 캥거루 백으로 2개를 담아와 레몬차를 담가 즐기기 시작했다. 세상에 레몬도 큰거는 사람 머리만큼 크더라. 어떻게 이런게 안 떨어지고 붙어있는지, 줄기가 하여간 엄청 억세다는 말이시. 아침마다 향긋한 레몬차와 함께 스트레칭을 하는게 요즘의 낙이다. 2012. 6. 10.
[10년 8월 14일, 토] 쇼퍼 홀릭 No! 피로 홀릭 Yes! 브리즈번, 갠다 맑음 새벽에 뜨는 해를 본 뒤 차 안에서 잠을 잤다. 10시 30분쯤에는 더워서 안일어날 수가 없더라. 결국 일어나 시즐러를 들러 쭈가 사준 근사한 점심을 해결한 뒤 다시 하버타운에 쇼핑하러 갔다. 요 몇일 새 몇번이나 가는거지? 머리가 너무나 아픈데다가 피곤해 일행 세 명이 쇼핑을 하는동안 차 안에서 잠을 청했다. 저녁을 서브웨이에서 먹은 뒤 야간운행으로 갠다에 복귀. 2012.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