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주 워킹홀리데이/1. 록햄턴(Rockhampton)37

[09년 12월 31일, 목] 아듀 09년! 브리즈번, 맑음 어느덧 09년 연말이다. 올해 별로 한 것도 없이 다시 한 살 더 먹을준비를 해야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09년을 맞기 전, 후배들이 20대 꺾인 것 축하한다고 했을 때 아직 25살로 꺾인 것은 아니라고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정말로 꺾이는 것이다. 연초에 계획중에 내가 제대로 해낸, 아니 일단은 한 것이 무엇이 있나 생각해보면 참 챙피했던 한 해인 것 같았다. 나와 같은 소띠 해였는데. 1학기 마치고 휴학해서 워홀자금을 마련해보겠다고 알바하다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것이 3개월, 퇴원 후 물리치료 다니기를 2개월, 헬스다니며 건강챙기던 사람이 뇌진탕, 목디스크, 갈비뼈 골절... 등 없던 질병을 얻었고 돈을 모으기는 커녕 더 썼으니. 베티(민정)누나가 시티까지 한번 걸.. 2010. 3. 6.
[09년 12월 30일, 수] 록햄턴(Rockhampton) 가기로 결정하다 브리즈번, 흐리고 비 누나가 시티구경 간다고 아침에 먼저 떠난 뒤 난 느지막히 정오쯤 시티로 떠났다. 유학원에 우선 들러 은행카드를 확인했으나 아직도 안왔다. 허, 카드 도착 후에도 비밀번호는 몇일 더 걸린다던데. 크리스마스 연휴와 겹쳐서 일주일 쯤 걸린다던 우편이 늦어지는 모양이었다. 어제 한국에서 갖고온 워홀 책자를 읽고 고기공장에서 일해봐야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록햄턴이라는 도시가 가장 유명하대서 가보기로 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러 록햄턴 가는 길을 알아보았다. 일요일이라 더 비싼 듯 싶었다. 버스는 13시간 145불, 트레인은 7시간 105불 이었다. 브리즈번에서 록햄턴은 서울에서 부산의 2배쯤 되는 거리로 너무 멀었다. 그곳에 공항이 있으려나? 항공편도 알아봐야겠다. 분명히 내가 가진 모든 .. 2010. 3. 6.
[09년 12월 29일, 화] 쉐어메이트 들어오다!!?? 브리즈번, 흐리고 비 한국에서 출발한 또 한명의 세컨룸 쉐어생이 오는 날이다. 예전에 워홀로 호주에 왔었다가 이번에는 여행삼아 다시 오는 길이라 했는데 이곳에서 3달이나 머물 예정이라 했다. 내가 일주일 전 오늘 도착했으니 오늘 오는 사람도 나와 같은 JAL을 타고 오는 듯 싶었다. 토미 형한테 들으니 남자가 아닌 여자! 라는 점이 놀라웠다. 먼저 세컨룸에 머무는 나를 생각해서 남자가 이미 쓰고있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했단다. 나에게 의향을 묻길래 얼마 안되는 백팩커 생활을 떠올려 나도 괜찮긴 한데 나보다 나이가 많아야 한다고 했다.(너무 오픈마인드인가) 어린 사람은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토미 형은 그 분도 4년 전 워홀로 생활한 경험이 있다고 했으니 그런 것은 괜찮을 것이라 했다. 그래서 결국.. 2010. 3. 6.
[09년 12월 28일, 월] 고기공장 지원, 가혹한 연말휴가 브리즈번, 흐리고 비 요 몇 일간 비내리고 흐린 날이 계속된다. 원래 한달 내내 있도록 비 구경 하기 힘든 곳이라던데. 어제 인터넷 전화를 쓸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신기하고 기분좋아 늦게까지 해당 카페의 글을 보다가 5시쯤이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새벽시간대는 확실히 인터넷이 빠르다(비교적 빠르다 8∼10kb/s). 6시에 알람은 들었으나 비도 시원스레 내리는 데다가 도저히 피곤해서 못일어났다. 가볍게 알람을 꺼둔 후 아침 10시까지 잤다. 느지막히 시티로 나가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잡 에이전시 주소와 전화번호를 얻을 수 있었다. 얻은 정보로 잡 에이전시에 이력서를 넣어볼 계획이었다. 유학원에 들러 ANZ 카드가 도착했으면 수령하려고도 했다. 그리고 오늘의 메인 플랜은 딘모어에 있는 고기공장에 직접 가서.. 2010.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