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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3. 무룹나(Mooroopna)43

[10년 2월 24일, 수] 윌리엄 페어 여섯번째 날 무릎나, 맑음 다시 최고기록 갱신! 29빈으로 개인당 174불. 이게 정말 대박농장인 것을 뒤늦게 알게되었지만 마지막으로 일하는 날이 되어버렸다. 이번 패치가 끝나면 내일부터는 농장주 제프 말고 컨츄렉터 제프(Cevdet, 제프라 불러달란다)이 새로운 농장을 소개시켜줄 것이란다. 마지막 날이라니 아쉬웠다. 사진기를 가져가 일하는 사진과 농장주와의 사진을 담았다. - 이런 나무 빈 하나에 30불(세금떼고), 우리는 적은 편으로 35불 이상인 곳도 있다 - - 넘어가지 말라고 사다리 무게가 상당한데 오후쯤 되면 패대기치고 싶어진다 - - 원래는 주 상품이 배가 아닌 사과농장 - - 쉐드장 앞에 쌓인 나무빈들 - 2010. 3. 11.
[10년 2월 23일, 화] 각 6빈을 향하여 무릎나, 맑음 어제처럼 5시 30분 배차였지만 오늘은 그냥 나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아침에 무진장 추웠다. 게다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1시간 정도를 공장 근처 조그만 창고에 들어가 잤다. 오늘도 역시나 최고기록 갱신. 5명이 28빈으로 개인당 168불. 매일 같으면 주 1000불을 상회하는 액수다. 우와, 우리가 농신(농사의 신)이라는 이름도 웃긴 타이틀에 근접할 리는 없으니 이곳이 말로만 듣던 대박농장인 것인가? 2010. 3. 11.
[10년 2월 22일, 월] 악천후 전용 피커들 출동 무릎나, 흐림, 비 어제 저녁과 새벽에 비가 와서 데이오프인 줄 알았는데 결국 농장주의 전화를 받고 출근했다. 제프는 우리를 너무 좋아해. 숙소에 픽업버스를 이용하는 인원이 많은만큼 두대의 봉고를 30분 간격으로 운행했다. 하지만 배차시간을 5시 30분으로 하다니 세리나 인간적으로 너무한거 아냐? 그 시간에 뭐가 보여 피킹을 하라고. 우리가 일찍 일하고 싶어해서 그랬다고 우리 책임으로 돌리더니 결국은 8시 배차로 바꿔줬다. 8시 30분부터 일을 시작했다. 날씨가 꾸리꾸리 하더니 어제보다 훨씬 많은 비를 맞았다. 어제는 이왕 비 맞은 김에 일했다지만 오늘은 비 올 줄 뻔히 알고도 우리를 부른 제프가 속보였다. 처음 이 농장에서 일할 때는 비오면 다음날 오전까지도 작업환경이 안된다고 못하게 하더니 어제 우리.. 2010. 3. 11.
[10년 2월 21일, 일] 또다시 기록갱신 - 페어 상급피커쯤 되나 무릎나, 흐림, 비 아침에 구름이 많이 껴 걱정했는데 기어코 일 중에 비가 오고말았다. 좋은 일인지 햇살이 가려져 일하기에 기온이 적당했다. 제프가 걱정되는지 확인하러 왔으나 우리는 좋은 날씨라고 일을 계속 하기를 바랬다. 사실 비 피하기에는 너무 많이 맞아버려서 그냥 했던 것이지, 돈에 미쳐 일하는 동양인으로 비쳐지지 않길 바랬다. 25빈을 채우려 했는데 쉐드에서 빨리오라고 빵빵거리는 크낙션 소리에 세리나의 픽업버스가 왔는 줄 알고 부랴부랴 24빈을 마지막으로 마쳤다. 각 5빈이 조금 안되는 역대 최고의 기록. 개인당 144불. 기분이 좋았다. 2010.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