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주 워킹홀리데이/8. 브리즈번(Brisbane)

[11년 3월 18일, 금] 여행계획을 세우다

by 이거는 2012. 6. 25.

  같이 일하면서 잘해줬던 아줌마 중 하나인 탈라(Tala)가 딸 생일파티에 초대했다. 이안 형과 같이 갔는데 한국에 있는 엄마처럼 따뜻한 저녁을 대접받고 왔다.

  다음 주 중에 캔버라와 시드니를 거치는 여행을 계획했다. 호주에 왔는데 수도인 캔버라와 시드니는 들러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0불 정도면 충분히 쓰고도 남을 것 같았다. 잔고가 살짝 걱정되긴 했지만 일은 하면 되는거니까.

  신기한게 2주 전 seek에 올라온 잉햄 인원모집 공고에 낸 이력서에 벌써 답신이 왔다. 내딴에는 지난번처럼 몇 달 뒤 연락올 것을 가정하고 시험삼아 넣어둔 것인데 이건 너무 빨랐다. 월요일에 인터뷰를 나오라고 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업무 기록이 있어 재취업은 취소되었다.

  월요일, 마치 모르는 사람인양 인터뷰에 다녀왔다. 6개월 이상 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아는 사람 만날까봐 조마조마했다. 면접관은 역시 조셀린이었다. 히히. 매일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할텐데 나따위 기억할 리 없지. 나도 지난번 인터뷰와 인덕션 때를 제외하고는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였다. 아무리 잉햄이라도 같은 보직에서 다시 일하기는 싫었다.

  수요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하자는데 내일(화) 캔버라로 여행간다고 다음주로 잡아달라고 했다. 여행 복귀 후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방문해보니 내 업무 기록을 알아냈다고 6개월 뒤에 다시 지원하라고 했다.

 

[잉햄(Inghams) 관련글]

01. 잉햄 처음 지원한 날 [10년 7월 3일, 토] 하버타운(Harbour town) 쇼핑

02. 인터뷰 전화 [10년 9월 2일, 목] 잉햄서 전화오다

03. 이력서 제출 후 받는 메일 [10년 9월 3일, 금] 잉햄서 받은 메일

04. 인터뷰와 메디컬 테스트 [10년 9월 6일, 월] 공장 첫 인터뷰

05. 파이널 테스트 [10년 9월 15일, 수] 어떻게 12시까지 가?

06. 공장 인덕션 [10년 9월 16일, 목] 잉햄 근무 중 가장 힘들었던 날

07. 잉햄의 근무시간과 특징 [10년 9월 17일, 금] 공장공장 공장장 공장 첫 근무

08. 시티내 공장에서 일하기 전 있으면 좋은 것 [10년 9월 17일, 금] 사람들이 나에게 부러워 하던 것 - 세컨 비자

09. 잉햄의 주급 [10년 9월 17일, 금] 잉햄(Inghams)의 시급과 페이

10. 잉햄의 포지션(파트) [10년 9월 17일, 금] 잉햄(Inghams)의 부서별 분류와 하는 일

11. 룸메이트를 잘 만나면 [10년 9월 22일, 수] 투잡을 권유받다

12. 기회가 된다면 투잡을 [10년 10월 8일, 금] 투잡과 1000불 주급의 시작

13. 잉햄의 추가근무와 수당 [11년 1월 8일, 토] 첫 주말 오버타임(Overtime work)

14. 공장에서 일할 때 염두할 점 [11년 3월 1일, 화] 솔직해서 좋은 그들

15. 왜 농장보다 공장인가? [11년 3월 4일, 금] 공장의 좋은 점

16. 6개월간 매일 같은 일을 하면 [11년 3월 15일, 화] 투잡 종료와 길면서도 짧았던 6개월

17. 잉햄 재취업? [11년 3월 18일, 금] 여행계획을 세우다

18. 최소한 오는 전화는 다 받을 수 있어야 [11년 6월 30일, 목] 옵터스(Optus) VS 텔스트라(Telstra)

19. 공장 일 하기 전 마음가짐 [11년 7월] 많이 들었던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