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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1. 록햄턴(Rockhampton)

[09년 12월 23일, 수] 인도인과 쉐어생활 시작

by 이거는 2010. 3. 5.

  브리즈번, 맑음

  역시나 4시쯤 되니 날이 밝았다. 해가 일찍뜨네? 경도가 시간대보다 좀 앞서있나?

  새벽에 빈 디젤의 코골이에 잠이 깨서는 이런저런 생각과 고민으로 시간을 보내고, 아침 7시쯤 어제 계약한 쉐어에서 먹을 것으로 고기와 고기양념, 시리얼, 우유를 샀다. 남은 한국인들에게 인사 후 체크아웃 시간인 10시보다 앞서 9시쯤 백팩커를 나왔다. 짐을 이끌고 윈저까지 가는 길에 엄청 진땀뺐다. 역시 가방은 가볍게 싸야 되. 싼게 비지떡인지 이민가방의 특징인지 차라리 캐리어 가방에 바퀴가 컸더라면 하는 뒤늦은 아쉬움도 생겼다. 땀을 뻘뻘 흘리며 쉐어로 들어오니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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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룸에 한국인 누나와 슬로바키아인 남자 커플이 산다 했는데 둘은 여행중이라 했고 거실은 18살짜리 인도인이 쓴다. 나는 세컨드 룸에 누군가가 계약하기 전까지 당장은 혼자 살 예정이다. 아자~!
  한 집에 살기는 하지만 먹고 청소하는 문제는 각자가 알아서 한다. 한국식이라면 참 정나미 떨어지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가장 타당한 듯 싶다.

  한국에서 멀티플러그를 준비해오긴 했지만 하나로는 부족한 듯 싶어 집 앞 오피스 워크(Office works)에서 하나 더 샀다. 13불. 한국의 모닝글로리 같은 곳이었는데 프린트가 가능해 오늘 저녁에는 이력서 정리 후 내일 프린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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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내내 이력서만 만지작거렸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백팩커 -20
우유, 스낵, 시리얼, 고기, 고기양념 20
젠더 13
편도 2.4

총 지출
15.4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