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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3. 무룹나(Mooroopna)

[10년 2월 2일, 화] 진정한 팀플레이 시작

by 이거는 2010. 3. 11.
  무룹나, 맑음

  어제에 이어 새로 온 우리 일행 두 명이 각각 팀에 들어가 3명씩 짝지어 페어픽킹을 시작했다. 이제야말로 진짜 팀플레이 시작이다.
  7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각 팀당 9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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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다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하루종일 각 3빈이라면 미흡한 결과였다. 하지만 피로도 면에서 정말로 다행인 것은 어제의 반도 안되는 노력으로 이만큼 한 것을 보면 더욱 나아질 것 같았다.

<시간은 7시지만 이곳의 경도상 해가 막 뜨기 시작한다>


<윌리엄(서양 배)은 녹색으로 나뭇잎과 색이 같기 때문에 미스내고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미스가 많이 난다면 돌아가서 다시 따고와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손해를 본다. 농장주는 명령만 하면 되지만 한 두개를 위해 사다리를 대는 것도 귀찮은 노릇이고 해서 원래는 안되는 것이지만(걸리면 짤린다) 귀찮은 위치의 열매는 농장주가 없는 틈을 타 나뭇가지를 흔들어 떨궈버린다.>


<무게가 상당한 철제 사다리. 꼭대기에서 한칸 아래까지 올라가 양손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캥거루 백. 캥거루처럼 앞으로 매달아서 캥거루 백이다>


<이까짓 트랙터 운전에는 면허따위 필요 없다. 하지만 운전을 하건 안하건 동료들이 트랙터 주변에 있다면 항상 조심해야 한다. 간혹 동료 중에도 부주의한 친구들이 있는데 트랙터 뒤에 매달린 빈 사이의 연결부에 끼면 다리 부러지는 것 쯤은 쉬운 일이다. 우리 중 대니 형의 경우 기어를 넣고 시동을 끄곤 했는데 그가 운전하면서 급발진 할 때면 항상 식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