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5월 15일, 토] 투움바(Toowoomba)로

  아침에 일어나 오피스 웍스(http://www.officeworks.com.au)에 들러 고기공장에 돌릴 이력서부터 뽑았다. 여유있게 20카피. 그리고 윈저 역으로 가서 차를 트랜짓 센터까지 가져온 뒤 주차를 시켰다.

  짐을 싸고 체크아웃. 시티 한인마트에서 라면과 고추장, 된장등 식료품을 잔뜩샀다. 25kg짜리 커다란 내 캐리어와 함께 트렁크는 이미 식료품으로 가득 찼다. 마음이 흐뭇했다. 억이형처럼 준비의 달인이 될 수 있다니. 그리고 가스버너와 프라이팬같은 조리기구도 사둬야 할 것 같아 네비로 시티 주변 K마트(http://www.kmart.com.au)를 검색했더니 툼불(Toombul) 지역이 검색되었다.

  가보니 주차장도 넓고 K마트뿐 아니라 콜스(Coles)와 울월스(Woolworths)도 있는 대형 쇼핑매장이었다. 10리터짜리 식수, 과자, 통조림, 주방도구 말고도 방향제와 음료수 홀더 같은 기본적인 차량용품도 샀다. 이제 마침내 차 있는 어른이 같은데? 스스로 대견하다는 식의 생각을 했다. 뭐 생각정도는 자유잖아. 딕스미스(Dick smith)에서 카세트 아답터도 28불이나 주고 샀다. 음악이 없으면 심심하지. mr 틀어놓고 가는 길에 신나게 노래나 불러야겠다.

 

 

  준비를 모두 마치고 우선은 브리즈번에서 가장 가까운 스위프트 공장인 투움바(Toowoomba)로 향했다. 사실 시티 근처에 지난번 가본 딘모어(Dinmore)가 있긴 했지만 이곳은 세컨 폼 관련 우편주소가 인정이 안되는 곳이다. 아직은 88일 중 한 달 가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야 했다. 그래서 브리즈번서 가장 가까운 스위프트(JBS Swift - http://www.jbsswift.com.au)가 투움바였다. 이름 참 웃기네.

  투움바에 가는 길은 엄청 헤멨다. 겨우 130km 거리지만 고속도로를 네비따라 가는데 익숙치가 않아서 이게 몇 미터 전방이라고 알려줘서 가면 출구를 지나고, 감으로 미리 나가버리면 출구는 아직 좀 남은 경우가 생겼다. 한국서 썼던 네비가 그리웠다. 아이나비의 호주시장 진출이 시급해.

  쇼핑센터가 있기에 일찌감치 도착해 한바퀴 돌아보고 넓은 주차장에서 주행 및 주차 연습을 했다. 전방주차는 이렇게, 후방 주차는 이렇게.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저녁은 통조림과 빵을 먹었다. 차 안에서. 아무리 차라고는 하지만 12시가 넘어가면서부터는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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