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거는's 일상/신혼부부 디딤돌 대출 후기

신혼부부 디딤돌에서 보금자리론으로 대환대출 후기(외국인 배우자 공동명의)

by 이거는 2020. 12. 6.



디딤돌 대출에서 보금자리론으로 대환대출 후기(외국인 배우자 공동명의)





최근 디딤돌 대출에서 보금자리론으로 대환(대출 갈아타기)을 실행했다.

이자율 차이 때문이었는데


내가 2019년 1월에 디딤돌 대출을 실행할 때의 금리는

생애최초+신혼부부 소득수준 4천만~6천만(신혼 7천만) 구간에서 2.75%로

청약저축 3년 이상 가입기간 우대로 0.2%를 우대받아

최종 2.55%로 계약했다.


디딤돌 대출은 대출 실행 이후라도

자녀를 갖게되면


2019년내 자녀 추가

1명 0.2%, 2명 0.3%, 3명 0.5%


2020년부터 자녀 추가

1명 0.3%, 2명 0.5%, 3명 0.7%


이렇게 년도별로 다른 우대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디딤돌 대출은 2020년 올해 4월까지 쭈욱 금리를 유지한 반면

보금자리론은 세계적인 금리인하 추세를 반영해

2019년 9월과 10월 두 달간 역대급 금리를 반영하게 된다.


생애최초로 집을 사려는 서민을 위한 대출보다

1주택자를 위한 대출 이자가 더 저렴해진 아이러니한 상황


아낌e보금자리론의 금리가 30년 기준 2.25%라

신혼부부 0.2%에 안심주머니 앱을 휴대폰에 깔고

쿠폰을 발급받으면 추가로 0.02%,


여기에 부부합산 연봉 6천만원 이내인 경우,

나처럼 외국인 배우자가 있는 다문화 가구는 0.4%를

추가로 우대받을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최종 금리는

1.63%!!!



이때는 집값이 샀을 때보다 10%정도 빠지는 추세였는데

어차피 실거주 목적의 집 한 채인데

떨어지면 어떠하리 오르면 어떠하리


진짜 배아픈건 마침 와이프가 일을 시작해

부부합산 연봉기준을 넘어

이러한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거였다.



2.55%에서 1.63%은

거의 1%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런 차이를 원리금 균등방식으로 계산하면

디딤돌 대출을 2.2억 최대로 빌린 경우

30년간 이자는 3,670만원,

납입 차액은 매 달 87만원에서 77만원의

10만원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마침 이런 아쉬움을 접어두고

간간히 변동되는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찾아보곤 했는데

이런 기회가 다시 왔다.


2020년 9월, 10월, 11월

아낌e보금자리론의 금리가 다시 2.25%가 되었다.


게다가 이런걸 다행이라 할 수는 없지만

올해 초부터의 코로나의 여파로 마침 와이프가 짤려서

실업급여를 받고있는 중이었다.


아직 돈을 빌린지 3년이 되지 않아

지금 갈아타기(대환)로 보금자리론을 이용해

디딤돌 대출을 갚으면 중도상환 수수료가 발생한다.


돈을 대출받았던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하면

중도상환 수수료를 확인해 볼 수 있는데

확인해본 중도상환수수료는

앞으로 갈아타고 1년이 지나는 순간부터 이득이란 계산이 나왔다.

물론 채권구매, 등기말소, 법무사 수수료 등을 생각하면 조금 더 봐야겠지만.



  • 중도상환수수료 얼마인지 확인하는법


디딤돌 대출은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기금 2군데가 있는데

나는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신청했으므로 이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주택금융공사에 접속해

인터넷뱅킹 -> 대출신청 -> 신청결과 조회

대출실행완료 -> 상세 내용보기




내용확인 -> 대출기본 정보조회



이제 오른쪽 메뉴에서

원금 및 이자 납부를 선택하고 나오는 내용들은 동의해준다.

그러면 새로 나오는 화면에서 전액 조기상환을 선택할 수 있다.


안내 메세지가 뜰텐데

상환하기를 눌러 실행하지 않으면 되니 겁먹지 않아도 된다.

아래쪽에 조기상환수수료에 나오는 금액을 확인하면 된다.


간단하게는 네이버에서 대출이자계산기를 검색하면

계산기 옵션중에서도 조기상환수수료를 계산해볼 수 있다.






디딤돌 대출 이후 20여회의 납입횟수를 거치는 동안(= 20개월)

집값은 거의 두배가 뛰었다.


워낙에 저렴했던 구축 아파트라 가격이 올랐어도

보금자리 조건인 6억에는 한참 모자라므로

주택가격 조건은 문제없었다.


다만, 디딤돌 2억 2천에서 보금자리 3억까지

두 상품 모두 집값의 70%까지 대출해주는데

오른 집값만큼 그 차액을 좀 더 대출받아

새 차를 사볼까 하는 행복한 상상도 했었다.


근데 대출에 앞서 전화로 문의해보니 안된단다.

작년 2019년에 보금자리론으로 대환했던 사람들 블로그를 보면 가능했던 것 같은데

올해 2020년 어느 순간부터인가 안되게 바뀌었다.

은행에서 빌린 돈으로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는 취지란다.



응? 8000만원 더 빌린 것으로 집을 또 산다구?


그렇구나!

차액을 더 빌려 자동차나 사려 했던 나는 아무 것도 모르는 바보였다.


작년까지 서점에서 핫했던 갭투기의 자본이 이런식으로 만들어졌던 것이었다.

헐..


멀리 볼 것도 없었다.

작년 9월이나 10월에 8천만원을 더 빌려 우리동네 집 2채를 더 샀더라면

현재 차액이 5억이 넘네?? 만일 3채, 4채를 샀더라면??



아니다

내가 갑자기 흥분했네


그땐 차액이 8천만원이 아니라 -10% 나던 때였지

대환을 했다가는 집값이 떨어졌으니

해당 금액으로는 대출불가 통보를 받았겠지.




  • 인터넷으로 보금자리론 신청하기


보금자리론은 종류가 3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나는 금리가 가장 저렴한(0.1% 저렴함)

아낌e보금자리론을 신청했다.


신청하는 과정에서

부부 모두의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인터넷뱅킹 -> 대출 신청 -> 아낌e보금자리론 신청


각종 동의를 요청하는 화면이 뜨는데

마케팅 관련 개인 신용정보 수집 관련해서는 동의하지 않아도 된다.

광고전화나 광고 문자가 오는 것을 보면 내 개인정보는 이미 공공재가 되어버렸지만

나는 뭔가를 가입할 때 이런거 꼼꼼히 보고 동의가 필요없는 사항들은 꼭 따져본다.





서류 제출 자동화(스크래핑) 서비스라는게 있는데 이게 꽤나 편리한 기능이다.

동의를 해두면 주민등록등본, 초본 등 8가지 필요한 서류가 주택금융공사에 자동으로 전송이 된다.

그래도 결국 은행에서 대출할 때 가져다 내야하는 서류가 일부 있지만

지금 당장은 서류를 챙기지 않고 공인인증서만 있어도 된다는 점은 칭찬할만 하다.

근데 공인인증서 없앤다고 하지 않았던가?





앗. 제일 중요한걸 깜빡했네

이런 관공서나 정부관련기관 웹사이트는 크롬이나 엣지같은 브라우저로는 안된다.

아직도 액티브 x라는 그지같은 추가 프로그램을 필요로해서 그런데

나도 처음에는 평소에 사용하던 크롬으로 서류제출 스크래핑 화면까지 왔으나

공인인증서선택과 주민등록등본 주소 검색이 안된다.

무조건 시작부터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쓰자.




본인 정보의 입력을 마치면 배우자 정보도 입력하는 같은 과정을 거친다.

외국인 배우자의 경우 주민등록등본, 초본, 가족관계증명원, 혼인관계증명원

이렇게 4개 서류의 스크래핑이 안된다.

성공여부에 N 로 뜬다.

외국인으로는 뽑을 수 없는 서류니 놀라지 말 것.


이후에 외국인등록 사실증명이라는 서류를 추가로 챙겨두었다가

좌측 메뉴의 서류제출을 눌러 스캔파일을 올려두면 된다.





본인과 배우자의 정보입력과 필요서류 스크래핑을 마치면

담보주택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게 된다.


자금용도는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이므로

상환용도로 설정한다.




스마트폰에서 안심주머니 앱을 다운받으면

주머니 할인금리 쿠폰을 받을 수 있는데

전화번호와 연동되기 때문에 발급 후

대출 신청시 쿠폰찾기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반영된다.

0.02%로 쥐꼬리만큼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다.





소득정보까지 입력하고

부채 정보를 조회하면

현재 받고있는 디딤돌대출 정보가 뜬다.

디딤돌은 보금자리론을 받는 즉시 갚는 부채이므로

붉은 글씨의 상환예정여부에 클릭해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회적 배려층 우대금리를 선택해준다.

이때 외국인 배우자 가정의 경우

다문화가구 0.4% 우대가 정말 유용하다.




대출기간과 상환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상환방식은 크게 3가지가 있다.

1) 원금균등(체감식)

2) 원리금균등

3) 체증식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납입하는 이자가 적다.

1) 체감식은 처음에 많이, 나중에 적게내는 방식이고

3) 체증식은 그 반대이다.

2) 원리금균등은 만기 때까지 매 달 같은 금액을 내는 방법이다.


나는 중간의 원리금균등을 선택했는데

대출을 갚는 방법은 사람 생각마다 다를 수 있다.


원금을 빨리 값아 이자를 한푼이라도 줄이고

대출을 얼른 털어버리고 싶다면 현재 젊고 벌수 있을 때 많이 갚는 체감식.


뭔소리, 집 값이야 장기적으로 오를 일만 있는데 원금을 왜 갚아?

이자만 조금씩 내다가 집 값이 오르면 팔고 다른 집으로 갈 계획이라면 체증식.


체증식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보통 이렇다.


30년 전 1990년의 100만원과

2020년의 100만원은 다른 것이다.


이런 것으로 예를 들어도 되나 모르겠으나

1990년에 월드콘은 300원이었다.

지금은 할인이 없다면 1800원 정도 한다.

30년간 물가가 6배가 뛰었으니

현재의 1억 8천만원은

30년 후 2050년에는 1/6 수준인 3000만원 정도의 체감일 것이라고.


이처럼 물가는 오르고 돈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니

가능한 나중에 갚는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일 당장 외계문명의 침입과 원인불명의 바이러스로 인류가 멸망할지도 모르니..


암튼 체증식은 장기간 수입이 있을 수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

연령 제한이 있다.

현재 나이로 만 40세 미만만 가능하다.




이어서 대출을 실행할 은행과 지점 위치를 선택할 수 있다.





  • 디딤돌과 보금자리론의 유의미한 차이점이라면


1) 추가 금리우대

디딤돌은 대출 이후라도 자녀 수 증가에 따른 추가 금리우대가 가능하다.

반면에 보금자리론은 그냥 쭉 고정이다.

일반적인 시중은행 대출상품은

본인의 신용 상황이 좋아지면

추가 금리인하 요구권을 통해 금리를 낮출 수 있지만

디딤돌이나 보금자리론은 그게 안된다.

신청시 신용 상황을 고려해 금리를 결정한게 아니기 때문이라는 점


2) 추가주택 검증

보금자리론은 2018년 12월 26일 이후 신청건부터

매 3년마다 추가로 매입한 주택이 있는지(2주택자인지) 검증을 한다.

이게 밝혀지면 처분기간내 처분해야 한다.


3) 금리반영

보금자리론은 대출금리가 꽤나 자주 변하는 편인데 반해

디딤돌은 금리변화가 둔한편이다.

이건 기준으로 삼는 금리와 예산 편성(할당량) 문제로 다르단다.

한부모, 장애인, 다문화가구같은 0.4%짜리 추가 금리우대를 받더라도

대부분의 경우는 보금자리론보다 디딤돌 대출의 금리가 더 낮은게 정상이다.


신청서를 작성하면 콜센터 상담전화가 온다.

나는 신청을 수요일에 했는데 2일 후 금요일에 콜센터 전화를 받았다.


콜센터 전화에서는 내 대출신청 정보를 토대로

신청 첫 페이지부터 순서대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외국인 배우자 공동명의로 외국인 등록증 사본을 요청했는데

신청 결과조회 화면에서 좌측 서류제출 메뉴를 통해

외국인등록 사실증명 pdf 파일을 업로드 했두었다 말하니

알겠다고 넘어갔다.


그리고 다시 주말포함 4일 후 화요일에 대출심사 완료 문자를 받았다.

완전 빠르다.


이제부터는 신청한 은행에 30일 이내로 방문해 대출신청이 가능하다.


모든 제출서류는 30일 이내 발급분, 원본, 과거내역 포함 상세본으로 제출


[제출서류]

1) 등기권리증(임차보증금 반환 또는 상환자금인 경우)

   매매계약서(구입자금인 경우)

2) 주소변경이력 포함된 주민등록등본, 주민등록초본 각 1부

3) 물건지 전입세대열람내역(주민센터 발급, 전입세대주 성명 전체 표기)

   구입물건인 경우 매매계약서를 같이 가져가야 발급됨

4) 인감증명서 2부, 인감도장

5) 신분증(본인)

6) 통장, 도장(통장날인용)

7) 가족관계증명서(미혼, 분리세대인 경우)

8) 임대차계약서(세입자가 있는 경우)


(참고) 공동명의 또는 배우자 소유 주택인 경우

9) 배우자 신분증

10) 배우자 인감

11) 배우자 인감증명서 1부

12) 배우자 주민등록초본 1부

배우자 내점 필요함.



은행 방문후 서류제출 및 싸인할 문서들을 작성하고 나면

대출은 사실상 마무리된다.


대출실행 당일 은행소개 법무사가 알아서 처리하고

부족금액을 알려주면 법무사 통장으로 입급하면 된다.


첫 대출금 상환일은 대출실행일로부터 한 달 뒤이다.

때문에 카드비나 관리비 등의 비용이 납입되는 날짜와 맞추고 싶다면

대출실행일을 10일, 25일 등 본인이 관리비 납입하는 날과 맞추면

지출을 관리하기 좋다.